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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도 30만 여행객 몰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3-23 16:36

지난 1월 캐나다 입국자 전년대비 2.5배 증가
미국발 여행객이 다수··· “팬데믹 회복은 아직”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됐던 지난 1월 캐나다로 입국한 국제 여행객의 수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입국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캐나다에 입국한 해외 거주자 수는 총 29만8300명으로, 이중 미국발 입국자는 21만8600명, 이외 국가 입국자는 7만97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이 발발하기 전인 2020년 1월 수준에는 4분의 1(21.8%)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지만, 2021년 1월의 입국자 수보다 2.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캐나다로 여행 온 미국 거주자는 2020년 1월의 5분의 1(18.2%) 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 1월(8만6500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미국발 입국자 중 육로를 통해 캐나다에 방문한 입국자는 15만7300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2021년(7만3900명)보다 2배가량 급증한 수치다. 그러나 2020년 1월 대유행 이전(86만7200명)과 비교하면 5분의 1(18.1%) 수준에 불과했다. 더불어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캐나다를 방문한 해외 거주자 수는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이 역시 2020년 같은 달에 비해선 여실히 적었다. 

국적별 캐나다 방문객은 유럽권의 경우 2021년 1만800명에서 2022년 1월 3만3400명으로, 아시아권은 같은 기간 1만3600명에서 1만8900명으로 늘었다. 두 경우 모두 대유행 전인 2020년 1월 미만을 유지했고, 다른 해외권 방문객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에 반해 육로 국경을 통해 미국에서 돌아온 캐나다 거주자는 69만200명에 달했다. 이는 대유행 이전(310만 명)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2021년 1월(26만5000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여행에서 돌아온 캐나다 거주자 중 절반 이상인 42만2800명(56.9%)은 미국으로 당일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캐나다 거주자가 미국으로 여행을 갔다가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한 경우는 26만110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대유행 전인 2020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4분의 1(27.9%) 수준에 그쳤다. 

미국 외 나라를 방문했다 돌아온 캐나다 거주자는 46만3700명으로 2021년 1월(1만6500명)의 거의 3배에 달했다. 통계청은 2020년 1월에 보고된 140만명의 3분의 1(34.1%)을 약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방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일부 여행 제한을 다시 시행한 바 있다. 작년 12월 15일, 정부는 캐나다 외부로의 비필수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했고, 같은 달 21일 캐나다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지난 1월 15일부터는 유학생과 트럭 운전사와 같은 필수 서비스 제공업체 등에게 백신 접종 의무도 적용했다. 이와 관련 통계청은 오미크론 사태에 따른 강화된 입국 규제에도 지난 1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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