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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캐나다인의 소득 변화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3-24 13:17

가구소득 오히려 증가··· ‘코로나 지원금’ 효과
빈곤율 감소했지만··· 인종별 빈부격차는 여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020, 캐나다인의 소득은 증가하고 빈곤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23 발표한 캐나다인 소득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 세후 캐나다 가구소득 중간값은 66800달러로, 이전해 보다 4400달러(+7.1%) 증가했다.

 

통계청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연방·주정부가 코로나19 지원정책을 펼친 덕분에 캐나다인의 소득이 증가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위 소득 가정일수록 소득 증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2020 3 이후 연방과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 억제를 위해, 국민들의 해외·국내 여행을 제한하고 비필수 비즈니스를 폐쇄하는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펼쳤다. 이에 국내 고용시장과 경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위기를 경험했다.

 

실제로 2020 세후 캐나다 가구 시장소득(market income) 중간값의 경우에는 55700달러로, 2019년보다 1900달러가 줄어들어 팬데믹에 타격을 입은 모습을 보였다. 시장소득이란 정부의 재정 지원을 제외한 소득을 의미한다.

 

시장소득은 소득이 낮은 가구일수록 감소 폭이 컸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평균 시장소득은 20%, 소득 하위 20~40% 가구의 시장소득은 10% 감소했지만, 상위 소득 가정의 시장소득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가구소득(세후 기준) 경우에는 하위 소득 가정일수록 많이 상승했는데, 이번 조사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가정의 가구소득이 2019년보다 16.2% 상승한 반면 소득 상위 20% 가정의 가구소득 상승은 2.4% 그쳤다. 소득이 낮은 가구일수록 정부의 팬데믹 지원책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2020 정부는 팬데믹 지원 프로그램을 위해 810 명에 달하는 캐나다 가정에 820 달러의 금액을 지원했으며, 가정당 지원금 중간값은 8000달러 수준이었다.

 

싱글맘 가정, 유색인종 빈곤율 여전히 높아

 

한편 2020 캐나다의 빈곤율은 6.4%, 이전해(10.3%)보다 3.9% 떨어졌다. 수치는 1 사이에 140 명의 캐나다인이 빈곤에서 벗어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빈곤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한 가운데 어린이 빈곤율은 2019 9.4%에서 2020 4.7% 크게 감소했고, 비노인(non-senior) 커플의 빈곤율도 7.9%에서 4.3% 떨어졌다.

 

그러나 34만여 명에 달하는 1 가족(전체의 20.9%) 여전히 빈곤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한부모 가족의 빈곤율은 1 만에 8.5% 감소했음에도 13.5%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싱글맘 가족의 빈곤율(15%) 싱글대디 가족의 빈곤율(7.2%)보다 이상 높았다.

 

유색인종과 원주민의 빈곤율도 감소하긴 했지만, 백인의 빈곤율과 비교하면 여전히 차이를 보였다. 2020 백인의 빈곤율은 5.8% 반면 유색인종의 빈곤율은 8%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주민 빈곤율은 2019(18.6%)보다 크게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89000(11.8%) 원주민이 가난에 허덕이고 있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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