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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보수당 차기 대표 선거 “2파전 압축”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4-13 15:20

40대 폴리에브vs 60대 샤레스트 ‘신구대결’
폴리에브 초반 리드··· ‘노장’ 샤레스트 추격 거세



연방 보수당의 새로운 리더를 뽑는 선거가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13 레제(Leger) 발표한 차기 연방 보수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피에르 폴리에브(Poilievre ·42) 온타리오 칼튼 지역구 하원의원과 샤레스트(Charest·63) 퀘벡 수상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폴리에브 의원은 18% 지지율로 1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샤레스트 수상이 16% 지지율로 바짝 추격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56%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다혹은 모르겠다 답해, 의미 있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후보 명을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패트릭 브라운(Brown) 브램튼 시장, 레슬린 루이스(Lewis) 온주 할티만드-노포크 지역구 하원의원, 로만 바버(Baber) 온주 요크 지역구 주의원 등은 모두 4% 미만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사실상 2파전이.

 

보수당 지지자 중에 폴리에브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3% 샤레스트 수상 지지자(18%) 훨씬 앞섰고, 자유당 지지자 중에는 26% 샤레스트를 지지하는 반면, 폴리에브 의원 지지율은 4% 그쳤다. 경선은 보수당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폴리에브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폴리에브가 오툴 대표의 사임 직후였던 2 초에 경선 출사표를 던진 반면, 샤레스트 수상은 3월이 되어서야 공식적으로 후보 등록했기 때문에 앞으로 상승세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앤드류 쉬어 전 보수당 대표와 폴리에브 의원 (출처=Andrew Scheer Facebook)
 

 

40 초반에 벌써 ‘7폴리에브

 

캘거리대를 졸업한 폴리에브 의원은 지난 2004 24세의 젊은 나이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7 의원이라는 점에서, 같은 해에 함께 오타와에 진출한 동갑내기 앤드류 쉬어(Scheer) 보수당 대표와 많은 비교가 되고 있다.

 

실제로 폴리에브 의원은 쉬어 대표의 최측근으로서, 그가 1야당 대표를 맡던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그림자 재무장관을 비롯한 요직을 맡았고, 이번 경선에서도 쉬어는 폴리에브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하며 힘을 실어주었다.

 

보수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폴리에브 의원은 캐나다 탄소세와 48 69 같은 환경 강화 법안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2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트럭시위 당시에는 시위대를 지지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샤레스트에게 집중 공략을 당하기도 했다.

 

또한, 초창기에는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가 찬성으로 돌아섰고 낙태에 대해서도 찬성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툴 대표의 사임 이후 가장 빨리 경선 도전을 선언한 만큼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밴쿠버와 랭리를 비롯한 BC 도시를 방문해 필승 의지를 다졌다.

 


지난 3월 대표직에 도잔장을 던진 장 샤레스트 전 퀘벡 수상 (출처=Jean Charest Facebook)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샤레스트

 

퀘벡 셔브룩 출신의 샤레스트 퀘벡 수상도 20 중반의 젊은 나이에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풍부한 정치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퀘벡 셔브룩 지역구에서 4 하원의원을 지내면서 현재 보수당의 전신인 진보보수당의 대표를 맡기도 했으며, 98년에는 퀘벡 자유당의 대표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퀘벡의 수상 직을 역임했다.

 

2012 주경선 패배 이후 한동안 정계에서 떠나 있었던 샤레스트는 3, 지난 번의 경선에서 연속으로 패배한 보수당을 다시 승리하는 정당으로 이끌겠다며 대표직 도전을 선언했다.

 

중도 우파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 샤레스트는 폴리에브 같이 48 69 폐지를 주장하지만, 탄소세는 폐지하기보다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국방비에 대한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수당 대표 경선의 후보 등록은 오는 19 데드라인으로 5월부터는 후보들 간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며, 7~8 안에 전국 당원들에게 투표지가 전달되고 9 10일에 최종 투표로 대표가 결정될 예정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피에르 폴리에브 하원의원(왼쪽) 샤레스트 퀘벡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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