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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 수상, 의회서 욕설했다가 사과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4-26 14:52

‘가정의 부족난’과 관련해 야당 의원과 설전
답변 중 야당 의원석에서 야유 쏟아지자 ‘욕설’



호건 BC 수상이 의회에서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호건 수상은 25 열린 BC 의회 대정부 질문 시간 도중, 써리-화이트락 지역구의 BC 자유당 소속 트레버 할포드(Halford) 의원과 가정의 부족난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대정부 질문에서 할포드 의원은 “100 명에 달하는 BC 주민이 가정의가 없이 살아가고 있고, 워크인 클리닉의 대기 시간은 캐나다에서 가장 수준이라며 언제쯤 수상이 나서 BC 주민이 가정의의 도움을 받게 있을지 모르겠다 정부의 대처에 대해 날을 세웠다. 또한 그는 주정부가 현재의 가정의 부족난에 대한 탓을 연방정부에 돌리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호건 수상은 할포드 의원의 발언을 허위 사실이라고 언급하며 애드리언 딕스 보건부 장관이 BC 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밤새도록 노력하고 있고, 패밀리닥터 부족난과 관련해 연방정부 탓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호건 수상이 의료체계에 대한 연방제도에 대해 설명하려 하자 야당 의원석에서 야유가 쏟아졌고, 이에 그는 그들(야당의원) 현재 문제의 주범이기 때문에 답변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이라고 비꼬며 답변을 듣지 않고 계속 소리를 내고 싶다면 화장실에 가서 혼잣말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에도 야당 의원석에서 야유가 계속되자 호건 수상은 당신들은 뉴스 헤드라인이 되고 싶은지 아니면 진짜로 변화를 원하는 건지 모르겠다 손을 휘젓고 욕설(Ah, F***) 함께 착석했다.

 

이후에도 긴장이 고조되자 라즈 초우한 BC의회 의장은 양측을 향해 모두에게 실망했고, 어른처럼 행동하길 바란다 지적하며 10분간의 휴정을 명령했다.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인 직후 호건 수상은 트위터에 본인이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어머니가 아직 살아 계셨다면 비누를 들고 당장 의회로 뛰어오셔서 입을 닦으려고 했을 이라고 농담이 섞인 트윗을 남겼다.

 

그리고 의회가 마무리된 이후 그는 성명을 통해 의료체계 개선에 대한 나의 열정이 과도했는지, 의회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 발언을 했다 나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한다 공식 사과했다.

 

한편 현재 BC 젊은 의사의 가정의 회피 현상과 기존 의사의 고령화가 고조되면서 극심한 가정의 부족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 지난 4 BC 녹색당은 환자 명당 진료비를 지급하는 현재의 시스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정부를 압박한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호건 수상이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욕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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