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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더 강력한 팬데믹 올 수도”

정채빈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4-27 08:53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다음 팬데믹은 더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며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6일(현지 시각)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다음 달 출간하는 신간 ‘다음 팬데믹을 어떻게 막을까’(How to prevent next pandemic)에서 전염병 예방이 뒷전으로 밀려나기 전에 이후 유행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가 얼마나 끔찍했는지 기억하는 지금이 적기라는 것이다.

먼저 빌 게이츠는 연 10억 달러를 투자해서 ‘글로벌 팬데믹 예방팀’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팬데믹이 한 건물에서 시작해 몇 주 만에 세계 모든 나라로 번지는 화재와 같다며 ‘글로벌 소방서’ 같은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전염병학·유전학·약물 및 백신 개발 등 분야에 직원 3000명이 필요하며 감시·경보·확진자 규모 등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정책 권고와 훈련 표준화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운영비 10억 달러는 세계 연간 국방비 지출의 10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라며, 팬데믹이 발생하면 수조 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것을 고려하면 비싼 것이 아니라고 했다.

빌 게이츠는 세계 모든 나라가 7일 이내 발병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하고, 각국은 단기간에 많은 인원을 검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아프면 집에 머무는 등 자신을 보호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치료제와 함께 더 우수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해 팬데믹 대비 모의 훈련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빈곤국에서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대응에 활용된 시스템 등은 그동안 세계가 빈곤국 건강 개선에 투자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나이지리아 등의 소아마비 관련 실험실 등은 코로나가 유행하자 방향을 전환했다. 코로나 베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공의 실험실에서 처음 확인됐다.

빌 게이츠는 각국이 팬데믹 예방을 위한 국가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다음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 각 정부의 대응이 늦어질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팬데믹 발생 이후 대책을 세우는 것은 ‘사람을 보호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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