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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 된 국회··· 국힘 “의장이 국회 자살행위 방조, 이게 민주주의냐”

박상기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4-30 14:53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관련 검찰청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30일, 국회엔 육탄전과 원색적 비난이 난무했다. 국회 단상에 오른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국민의힘 반대에도 검찰청법 개정안 표결을 진행하고 ‘회기 쪼개기’ 안건을 상정한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냐”고 외치기도 했다.

배 의원은 박 의장이 민주당에서 제출한 ‘회기 쪼개기’ 안건을 상정하자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회기 쪼개기 안건은 민주당이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발의한 법안이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본회의 입장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쳐 구급대원에 의해 호송되고 있다. 2022.4.30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본회의 입장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쳐 구급대원에 의해 호송되고 있다. 2022.4.30 /국회사진기자단


배 의원은 국회 단상에 오르면서 박 의장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 배 의원은 “무소속이어야 할 국회의장이 노골적인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국회 자살행위를 방조한 것에 대해 저는 국민의 뜻에 담아 항의의 뜻과 함께 인사를 거부하겠다”고 했다. 배 의원은 본회의 개최에 앞서 국민의힘이 박 의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한 채 본회의장으로 이동한 것을 거론하며 “우리가 제발 멈추라고 하는데도 (박 의장)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갔다”며 “구둣발로 여성들을 걷어차며 국회의장석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박 의장을 향해 뒤로 돌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냐”고 외치기도 했다.

배 의원은 “역대 최다급 해외순방을 다니는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소문 속에 의전 차 타고 2년간 누리는 것이 국회 민주주의 수장이 할 일이냐, 박 의장은 사퇴하라”고 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 의장에게 면담을 요구하다 거절 당하고, 박 의장이 의장실에서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방호원들과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넘어진 뒤 밟히면서 국회에 구급차가 출동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이날 회의를 진행하면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성 의원 일부가 다쳤다고 말했다”며 “진상을 조사하겠다. 그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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