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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응급실 대기시간 대폭 늘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5-04 11:39

밴쿠버 소재 응급실 포화··· 최장 9시간 대기
가정의 부족난에 병원 ‘북새통’ 체류시간도↑



BC주 병원 응급실의 과밀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BC주 소재 병원 응급실의 진료 대기시간이 최고 9시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전역 병원 응급실의 실시간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웹사이트(B.C.’s live wait-time website)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지난 1일 두 곳의 로워 메인랜드 병원 응급실의 대기 시간이 7시간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BC 아동병원(BC Children's Hospital)의 경우 진료 대기시간은 9시간 15분으로 BC주 소재 응급실 중 가장 길었다.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귀가할 때까지의 체류시간(average length of stay)은 대략 8시간 40분에 달했다. 

밴쿠버 종합병원(Vancouver General Hospital)은 지난 일요일 진료 대기시간이 7시간 51분, 예상 체류시간이 8시간 9분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리치몬드 병원(Richmond Hospital)에서는 의사의 진료를 받기까지 5시간 50분 정도 걸렸고, 진료 후 귀가하기까지는 6시간 15분이 소요됐다. 

반면 밴쿠버에 위치한 세인트 폴 병원(St. Paul's Hospital)과 마운트 세인트 조셉 병원(Mount Saint Joseph Hospital), 노스밴쿠버 소재 라이온스 게이트 병원(Lions Gate Hospital)의 대기시간은 일요일 기준으로 비교적 짧은 1시간으로 조사됐다. 

또한 BC정부가 병원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주전역에 설치한 긴급 진료센터(urgent care)의 대기시간도 30분 안팎으로 짧았다. 

긴급 진료센터는 응급 진료와는 달리 경증의 환자가 재빠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의료 서비스 기관으로, X-ray나 간단한 응급처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웹사이트에 따르면, 밴쿠버 지역에 위치한 긴급 진료센터 네 곳의 대기시간은 평균 20~40분으로 나타났다. 이곳 진료센터에서의 예상 체류시간도 1시간 이내로 집계됐다. 

현재 BC주에는 1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가정의(Family Doctor)없이 살아가고 있으며, 이들 중 3분의 1이 경미한 부상으로 인근 응급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C정부는 작년부터 BC주의 가정의 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아울러 워크인 클리닉 대기시간 조회 사이트 ‘메디맵(Medimap)’이 공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BC주 지역 클리닉의 진료 대기시간은 타주 대비 최대 4배 높은 ‘58분’으로, 캐나다에서 최악의 진료 대기 시간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9년의 대기 시간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온타리오주의 평균 진료 대기시간인 15분과 비교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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