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서 14세 소녀 덤프트럭에 치여 숨져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버나비에서 8학년 학생이 덤프트럭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RCMP에 따르면 사고는 5일 오후 3시 30분쯤 버나비 11 애비뉴와 16스트리트가 만나는 도로에서 발생했고, 트럭에 치인 14세 소녀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그리고 6일 번 크릭 커뮤니티 스쿨(Byrne Creek Community School) 측은 이번 사고로 숨진 14세 소녀가, 이 학교에 재학 중인 8학년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사고는 번 크릭 스쿨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났다.

RCMP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방과 후 친구들과 하교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57세의 트럭 운전사는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는 음주나 환각 운전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주택가이면서 트럭 창고와 중장비 업체가 인접해 있고 중앙선이 없는 좁은 2차선 도로라, 덤프트럭을 비롯한 대형차가 속도를 내면서 달리는 등 사고 위험이 높았던 곳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근처에는 번 크릭 커뮤니티 스쿨과 다른 초등학교도 있어 학생들이 등하굣길로 많이 이용하던 곳이었다.

RCMP는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며, 5일 오후 3~4시경 사고가 발생한 인근 지역의 대시캠 영상이 있다면 604-646-9999로 제보를 부탁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사고가 발생한 지역 인근 모습 (출처=구글 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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