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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변이 등장한 캐나다, 재유행 신호?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5-12 09:42

남아공 확산세 이끈 BA.4와 BA.5 최초 발견
오미크론 하위 변이··· 국내서 총 4건 보고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위기에서 이제 막 벗어난 캐나다에서 또다른 강력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가 나와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새롭게 발견된 변이는 기존에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BA.1)의 하위 계통인 'BA.4'와 'BA.5'로, 현재 캐나다에서 총 4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공중보건청(PHAC)이 언론에 보낸 성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BA.4 감염자 3명과 BA.5 감염자 1명이 보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확히 어느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BA.4와 BA.5는 지난달 초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미 남아공에서는 이들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신규 확진자의 70%를 감염시킨 상태다. 

남아공 국민의 90% 정도가 백신 접종이나 감염을 통해 이미 면역력을 가진 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BA.4와 BA.5의 면역 회피 능력이 그만큼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지난 4월 말부터 남아공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매일 수천 명씩 증가했는데, 이는 전월의 수백 명에서 증가한 것이다. 

지난주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아공에서는 BA.4와 BA.5의 확산으로 인해 이전 주에 비해 67% 증가한 3만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지난 한 달 동안 BA.4와 BA.5는 독일, 포르투갈, 영국, 오스트리아, 미국, 덴마크와 같은 나라들에서도 발견됐다. WHO는 이미 지난달 11일 BA.4와 BA.5를 ‘위협 변이’ 관찰 목록에 추가해 면역 회피성 등 새로운 변이에 대한 추적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 PHAC는 “현재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가 우세종으로 확인된다”면서도 "캐나다 공중보건청 과학자들은 국내 및 국제 전문가들과 함께 BA.4와 BA.5 하위 계통 관련 연구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에는 최근 남아공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BA.4와 BA.5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 감염 후 또는 백신을 맞아 생긴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는 연구가 나온 바 있다. 

남아공 아프리카보건연구소·국립전염병연구소 등 남아공 공동 연구진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의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공개, BA.4와 BA.5가 기존의 항체를 무력화하는 능력이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WHO는 “사례가 추가되면서 분석이 바뀔 순 있지만, 지금까진 BA.4와 BA.5가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전염성이 있거나 치명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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