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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이란과 축구 친선경기 유감” 왜?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5-18 11:30

다음 달 밴쿠버서 이란과 평가전 예정
이란군 여객기 격추사건 유가족 ‘분노’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란과 친선경기를 갖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36 만에 처음이자 역대 번째로 월드컵 진출권을 따낸 캐나다는 오는 6 5 이란을 초청해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A매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세계랭킹 38위인 캐나다로서는 21위의 월드컵 단골손님이란과 맞대결로 경험을 쌓을 있고, 이란도 조별리그에서 미국과 맞붙기 때문에 경기 내적으로 보면 입장에서 이번 평가전은 챙길 것이 많다.

 

그러나 지난주 캐나다와 이란의 A매치 평가전이 밴쿠버에서 열리는 것이 확정되자, 2 발생한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752 격추사건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격추사건으로 아내와 딸을 잃은 하메드 에스멜리언(Esmaeilion) 씨는 캐나다 축구협회의 이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는 결정은 유가족들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만약 캐나다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범죄에 대해 심각하게 여긴다면, 이번 경기는 반드시 취소되어야 한다 주장했다.

 

또한 트뤼도 총리도 17 이란 대표팀을 캐나다로 초청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고, 유가족을 향한 모욕이나 다름없다 축구협이 이번 결정에 대해 책임을 져야 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020 1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향하던 752편은 이란 테헤란 공항 이륙 직후 이란군의 오인 사격으로 인해 격추됐다. 사건으로 55명의 캐나다인과 30명의 영주권자 포함 탑승객 176 전원이 사망했는데, 캐나다 희생자의 대부분은 연말을 모국에서 보낸 집으로 돌아가던 이란계 캐나다인이었다.

 

당시 이란 당국은 여객기 추락 원인이 기체결함이라고 발뺌하며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지만, 격추였다는 증거가 속속히 밝혀지자 뒤늦게 오인 사격이었다고 인정했다. 이후에도 이란 측은 사건을 미국 탓으로 돌리고, 유가족들에게 최대 1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캐나다 법원의 판결도 외면하는 중이다.

 

또한 18 케네디 스튜어트 밴쿠버 시장도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유가족들이 이란 혁명군으로부터 격추사건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듣기 까지는 이란과 친선전을 치르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밝히면서, 축구협회가 이번 평가전 일정을 취소하기 전까지 이번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캐나다 축구협회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이란과 평가전 홍보 포스터 (출처=Canada Socc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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