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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바이러스 유행··· ‘코로나·감기·독감’ 구별 어떻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5-18 15:48

캐나다 독감 환자 5000명 보고, 관련 입원도 급증
코로나와 독감 증상 매우 유사··· 차이점 알아둬야



최근 캐나다에서 유행성 독감이 전국 곳곳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보건부가 발표한 최신 주간 인플루엔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7일까지 국내에서 인플루엔자(독감)의 검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보건부는 지난 몇 주 동안 시행한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캐나다에서 5000명 미만의 독감 환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독감에 걸린 대다수 환자의 연령대는 45세 이하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감과 같은 질병 활동이 현재 전국에서 증가 중으로, 이로 인해 지난 몇 주 동안 인플루엔자 관련 입원이 249건 늘어났다. 환자가 의사에게 독감과 유사한 질병(influenza-like illness; ILI)을 보고한 비율은 약 2.1%에 달했다.  

보건부는 “독감과 유사한 질병에 걸린 환자들의 병원 방문율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며 “특히 소아 인구 사이에서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입원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 유행하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는 최근 시카고에서 일어나고 있는 독감의 유행 양상과도 유사하다. 

시카고 병원 연구소가 보고한 검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초부터 5월 초 사이 시카고에서는 일주일에 약 300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1월과 2월의 독감 환자 수가 일주일에 수십 명 수준에 그친 것과 비교해 큰 폭의 증가세다. 

캐나다 보건부는 또한 계절성 호흡기 바이러스의 검출도 올해 2월 이후 증가했으며, 최근 몇 주 동안 이 바이러스가 인플루엔자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보건부는 “대부분의 호흡기 바이러스의 활동이 매년 이맘때 예상 수준 이내이거나 그 이하”라며 “특히 환절기 감기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리노바이러스(Rhinovirus)의 검사 양성률이 지난 주에 비해 약간 증가했고, 온타리오가 다른 주에 비해 검출률이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독감과 일반 감기, 코로나19 증상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각 바이러스가 가진 차이점을 명확히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증상이 일반적으로 노출 2~14일 후에 나타나는 반면, 일반적인 감기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1~3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독감의 경우는 증상을 보이기까지 1~4일이 걸릴 수 있고 처음 3~4일 동안 가장 전염성이 강한 편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코로나19의 경우 발열, 마른 기침, 피로, 인후통 등이 관찰되고, 때때로 설사 및 구토, 콧물, 근육통 및 미각·후각 상실 등이 나타난다. 

반면 감기는 콧물, 기침, 가래 증상이 일반적이고 설사나 구토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독감은 심한 고열과 오한, 근육통, 기침 등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미각과 후각 상실 여부로 코로나19와 증상을 구분할 수 있다. 

회복 기간도 코로나19는 7일 이내, 감기는 3~10일 사이면 일반적으로 회복이 된다. 독감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2주 안에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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