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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잡페어 “구인난 속 희망 봤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5-20 13:08

2년 만에 대면 행사··· 참가자 절반 ‘뚝’
대부분 ‘구인대란’, IT 채용시장만 호황
체계적 진행으로 구직자, 기업 모두 만족



코트라(KOTRA) 밴쿠버무역관(관장 안성준) 개최한 2022 상반기 잡페어(이하 코트라 잡페어) 19 오후 밴쿠버 다운타운 소재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대면 행사로는 지난 2019 9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코트라 잡페어에는 금융(TD, CIBC, KEB 하나은행 ), IT(시스코, SAP), 무역·유통(T 브라더스, 코쉽, 킴스 초이스 푸드), 호텔(샌드맨)업계의 16 기업이 참가했다. 지난 2 동안 코트라 잡페어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2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코트라 잡페어에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구인난의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코트라 관계자에 따르면 2019 하반기 행사에는 130명이 참석했던 반면, 이번 잡페어에는 그의 절반 수준인 70명의 한인 구직자만이 취업 문을 두드렸다.

 

특히 다른 업계에 비해 높은 임금으로 구직자들에게 관심을 받던 금융업계는 이번 구인난의 직격탄을 받은 모양새다.

 

TD 은행 브렌트우드 타운센터점의 그레이스 지점장은 초에 열렸던 코트라 멘토링 프로그램에도 참석했었는데, 그때도 금융권 지원자는 다른 업계에 비해 많이 없었다 밴쿠버에는 한인 분들이 점점 많아져 한국인 직원이 어느 보다 필요한 상황이지만, 인재를 뽑는 너무 어렵다 아쉬워했다.

 




지난 2019 잡페어에서도 면접관으로 참석했던 금융권 관계자도 예전에는 신청자가 몰려 면접을 분들을 엄선해야 했다면, 이번에는 대부분의 지원자와 면접 스케줄을 잡고도 시간이 남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다른 업계도 구인난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브라더스의 테레사 인사팀장은 이번 잡페어 뿐만 아니라 구인 공고를 때도 들어오는 이력서 자체가 줄어들어, 구인난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말했다.

 

그러나 SAP 시스코 같은 IT 업계의 부스만큼은 구직자들의 관심이 쏟아져 다른 부스와 대조를 이뤘다.

 

4시간의 행사 기간 내내 면접을 보느라 화장실 시간도 없었다던 시스코의 리오 보안엔지니어링 매니저는 “IT 업계의 경우는 젊은 구직자가 몰리는 반면에, 회사 입장에서는 주니어보다는 시니어 레벨의 경력자가 필요해 우리 나름대로의 구인난을 겪고 있다 설명했다.

 

또한 매니저는 없는 경험을 부풀려서 말하기보다, 적은 경험이라도 이를 통해 얼마나 많이 배웠고 어떻게 업무에 적용할 있는지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 팁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코트라 잡페어는 2년여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순조로운 행사 기획과 진행으로 기업과 구직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샌드맨 호텔그룹의 크리스티나 카티백 예약담당 매니저는 다른 잡페어에도 많이 참석하지만, 코트라 잡페어처럼 체계적이고 담당자들과 소통이 잘되는 행사는 없었다 만족감을 드러냈고, 그레이스 TD 지점장도 면접 전까지의 과정을 코트라에서 알아서 준비를 해주시다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너무 편하다 평가했다.

 

또한 BCIT 컴퓨터정보기술과를 졸업한 임석규 씨는 기업의 면접관들과 만나볼 기회를 쉽게 마련해준다는 점이 놀라웠다 했고, SFU 3학년에 재학 중인 안수미 씨도 앞으로도 코트라가 주최하는 행사는 참석하고 싶고, 친구들에게도 소개해주고 싶다 말했다.

 

코트라는 올해 안에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과 하반기 잡페어를 개최해, 한인들의 캐나다 사회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안성준 코트라 밴쿠버관장 인터뷰

 

오랜만에 대면으로 잡페어를 진행하게 됐는데?

 

지난 2년간 온라인을 통해 잡페어를 열긴 했지만 채용 특성상 한계가 존재했는데, 이번에 대면으로 진행할 있어서 다행이다. 팬데믹 상황이 풀리면서 기업들의 채용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지만, 구직자들의 움직임은 그에 비해 아직 활발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지난 2 동안의 행사와 비교하면 구직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보인다.

 

분야별 채용시장의 분위기는 어떤지?

 

팬데믹을 겪으면서 기업도 그렇지만, 구직자의 성향이 크게 변하고 있다. 서비스 업종이 회복을 하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100% 아닌 반면, IT 온라인 관련 업계의 경우에는 구직자들의 관심이 어느 보다 뜨겁다. 특히 IT 업계의 경우에는 급여도 높지만, 재택근무도 가능하다는 때문에 구직자 입장에서는 매력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코트라의 계획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이 구직자 성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주는지 면밀히 검토하면서, 구인 수요가 높고 직원들에게 좋은 급여와 워라밸 제공할 있는 기업들이 잡페어에 참가할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반기에도 구직자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과 잡페어가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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