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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원숭이두창 공포 확산 ‘누적 25명’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5-26 09:25

연방 보건부, 퀘벡에 천연두 백신 우선 공급
의심 사례만 30건 이상··· 확진자 더 나올 듯



최근 영국에서 시작된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캐나다에서 추가로 확인돼 국내 누적 발생이 총 25건으로 늘어났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은 26일 성명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자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퀘벡에서만 2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사례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퀘벡에서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2명의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자가 나왔고, 이어 5명→10명→15명 순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퀘벡 내에서는 25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30명의 의심환자가 조사 중에 있다. 

성명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의 다른 관할 지역에서 나온 더 많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샘플들이 위니펙에 소재한 PHAC의 국립 미생물학 연구소로 전달되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안에 더 많은 사례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주말에는 퀘벡에 이어 토론토 지역에서도 원숭이두창 의심사례가 보고됐다. 21일 토론토 보건당국은 최근 몬트리올을 여행한 사람과 접촉한 40대 남성을 원숭이두창 의심증상자로 분류했다. 

토론토 보건당국은 수요일 원숭이두창 의심사례 2건과 추정사례 1건, 총 3건도 추가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의심증상자로 분류됐던 40대 남성은 목요일 첫 확진자로 확정됐다. 

이번에 새롭게 보고된 세 명의 증상자들은 모두 30대 두 명과 20대 한 명 등 남성이고, 가벼운 질병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 남성 중 한 명은 최근 몬트리올을 여행했고, 토론토 지역의 첫 증상자였던 40대 남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보건당국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동부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추가 확산에 대비해 발빠르게 원숭이두창 백신 확보에 나섰다. 장 이브 듀클로스 연방보건부 장관은 우선적으로 천연두 백신인 '임바뮨(Imvamune)' 백신을 퀘벡에 소량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퀘벡주의 뤽 보일로 임시 공중보건국장은 이르면 금요일부터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들과 밀접 접촉자들에게 예방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퀘벡의 확진자 대부분은 성인 남성들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들과 성적 접촉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세 미만의 감염 건수는 한 건으로 확인됐다. 

퀘벡주 면역위원회에 따르면, 천연두 백신은 노출 후 4일 이내에 투여될 경우 원숭이두창을 예방할 수 있고, 노출 후 최대 14일 이내에 투여될 경우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 캐나다 공공서비스 조달청은 이미 이 천연두 백신 50만 회분을 확보하기 위한 입찰서를 제출한 상태다. 

연방정부는 또한 나머지 주와 준주들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더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검사 방법을 개발하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듀클로스는 “우리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를 더욱 효율적으로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자체 테스트 능력을 구축하는 데 있어 주와 준주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격리 및 사례 관리에 관한 절차뿐 아니라 감염 예방에 대한 최신 지침도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몇 주 안에 국가면역자문위원회(NACI)에서 원숭이두창에 관한 추가적인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듀클로스는 “현재 정부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에 대비해 천연두 백신을 비축하고 있다"며 "누구나 밀접한 접촉으로 원숭이두창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최소한의 노력으로 주변 사람들과 신체적 거리를 유지하고, 자주 손을 씻고, 붐비는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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