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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관왕··· 청룡영화제 같은 칸 영화제

김성빈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5-29 17:04

송강호 영화 ‘브로커’로 男주연상, 한국 남배우 3대 영화제 첫 수상 박찬욱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 수상… 칸에서만 세번째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46년 창설되어 올해 75회를 맞은 프랑스 칸 영화제 역사상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으로 정상에 오른 뒤 불과 3년 만에 작성한 한국 영화의 대기록이다.

배우 송강호는 28일 밤(현지 시각)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 남자 배우가 칸·베를린·베네치아 등 소위 세계 3대 영화제와 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연상(主演賞)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해외 영화제 연기상은 강수연(베네치아·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 전도연(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윤여정(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등 여자 배우들의 몫이었다. 남녀 합쳐서 한국 배우가 칸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은 것은 전도연에 이어서 두 번째다.

28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송강호가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박찬욱 감독이 달려와 포옹하고 있다. /유튜브

28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송강호가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박찬욱 감독이 달려와 포옹하고 있다. /유튜브

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심사위원대상)와 2009년 ‘박쥐’(심사위원상)에 이어서 칸에서만 이번이 세 번째 수상이다. 영화평론가 김형석씨는 “최근 수년간 한국어 영화와 연기가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으면서 언어 장벽이 사라졌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한 국가의 문화가 국제적 흐름을 타고 세계 주류(메인 스트림)에 합류할 때가 있는데, 한류(韓流)라는 이름으로 가요·영화·드라마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우리가 마침내 그 시기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송강호·박찬욱은 2000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로 처음 호흡을 맞춘 이후 22년 만에 칸 영화제 시상식에 나란히 올랐다. 이날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먼저 호명된 송강호가 무대로 천천히 걸어나오자, 박찬욱 감독은 1층 객석 중간 복도까지 달려와서 반갑게 포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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