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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600억원 들인 대형 코로나 의료시설··· 이용자수는 303명, 결국 폐쇄

도쿄=성호철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5-29 17:08

60억엔(약 600억원)을 들인 대형 코로나 임시 의료 시설을 만들고 운영했다. 하지만 이용자수는 3개월간 누적 300여 명에 불과했다. 코로나 확진자는 한때 수만명을 넘었고 지금도 1만~2만명씩 나오지만, 이 의료 시설은 외면받았다. 결국 이달말 폐쇄한다. 일본 오사카가 코로나 대책으로 만든 일본 최대 임시 의료시설 ‘오사카 코로나 대규모 의료요양 센터’의 이야기다.

요미우리신문은 30일 “60억엔 들인 코로나 임시시설, 이용자수는 303명 뿐. 결국 폐쇄”라는 기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대형 의료 시설 설치는 작년 8월 하순으로 거슬러간다. 당시 30~50대가 자택 요양 중 사망하는 사례가 일본 전국에서 잇따랐다. 오사카의 대형 전시장 ‘인텍스오사카’에 무증상·경증용 800상 및 중증용 200상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10월말 설비를 완료, 올 1월말 활용을 시작했다. 일본에선 올 1월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 병상 사용률이 50%를 넘어섰고 임시 코로나 시설의 활용도도 높아보였다.

대형 코로나 시설의 대상은 원칙적으로 40세 미만의 자택 격리자였다. 보건소가 입소를 정하지않고, 자택 격리자 중에서 희망자가 콜센터에 입소를 신청하는 방식이었다. 막상 시작해보니, 이용자가 몇 명되지 않았다. 대상자를 60세 미만으로 넓혔지만 마찬가지였다. 가장 많은 격리자가 있을 때가 3월 10일인데 70명이었다. 본격 운용한 3개월간 이용자수는 303명이었다. 결국 5월 8일 마지막까지 남은 입소자 2명이 퇴소했고, 이달말 시설을 폐쇄한다. 이유는 어쩌면 당연했다. 일본인들도 불편하게 시설에 입소하기보다는 집에서 격리하는게 더 편했다. 시설 입소하면 소등시간이 정해지는 등 단체 생활에 따른 제약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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