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모나리자’ 수난사··· 이번엔 생크림 케이크 투척

최혜승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5-30 08:40


▲29일(현지시각) 루브르박물관에 전시 중인 모나리자 그림이 생크림 케이크 테러를 당할 뻔했다. 사진은 경호원이 모나리자를 둘러싼 유리에 묻은 크림을 닦는 모습. / 트위터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전시 중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화 ‘모나리자’가 케이크 테러를 당할 뻔했다.

30일(현지시각) 스페인 엘 파이스 등에 따르면, 전날(29일)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한 남성이 모나리자 그림을 향해 생크림 케이크를 던졌다. 당시 이 남성은 단발 가발을 쓰고 분홍색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휠체어를 탄 채 여성 장애인으로 위장했다.

‘모나리자’ 그림 바로 앞에 다가 선 이 남성은 갑자기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모나리자를 보호하는 방탄유리를 부수려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그는 그림을 향해 케이크를 투척하고, 공중에 장미꽃을 뿌렸다. 유리 덮개로 인해 그림은 훼손되지 않았다.

이 남성은 즉시 박물관 경비원들에게 붙잡혔다. 그는 이끌려 나가면서도 “지구를 생각하라”라고 외쳤다고 한다. 경비원이 곧이어 유리에 묻은 크림을 닦아냈으나, 이미 많은 관람객이 해당 장면을 촬영한 뒤였다. 소셜미디어에는 생크림이 묻은 모나리자의 모습과 목격담이 확산하고 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9일 (현지시각)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를 보호하는 유리 위에 케이크가 묻어있다. 사진(왼쪽) 속 스카프를 두른 남성이 케이크를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트위터

모나리자의 수난사는 오래됐다. 1911년에는 루브르에 걸려있던 모나리자가 도난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림은 2년 만에 박물관 직원이었던 이탈리아인 빈센조 페루자의 집에서 발견됐다. 페루자는 이탈리아 태생의 다빈치 작품이 조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모나리자는 프랑스가 약탈한 것이 아니다. 다빈치는 말년에 프랑수아 1세의 후원을 받아 작품활동을 했는데, 이때 다빈치가 프랑수아 1세에게 모나리자를 넘기면서 프랑스 왕실 소유가 됐다.


모나리자는 1956년에 한 남성으로부터 황산 테러로 손상을 입었다. 그해 볼리비아의 한 남성이 모나리자에 돌을 던지기도 했다. 이후 모나리자는 방탄유리에 둘러싸여 보호되고 있다. 1974년 도쿄 전시 때는 한 여성 관람객이 박물관에 장애인 진입로가 없다는 것에 불만을 품고 모나리자를 향해 붉은 페인트를 뿌렸다. 2009년에는 러시아 여성이 홧김에 도자기 찻잔을 모나리자 위로 던지기도 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오는 12일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된다.11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12일 오전 12시 1분을 기해 미국으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6% 급등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10일 발표했다. 40년6개월 만에 최고치이고 지난달(8.3%)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시장 전망치(8.3%)도...
찬성 211표, 반대 148표로 신임
메이 전 총리 때보다 낮은 찬성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파티 게이트’ 위기를 넘기고 불신임 투표에서 살아남았다.6일(현지 시각)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보수당 하원의원 신임 투표에서 찬성 211표, 반대...
지난달 흑인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슈퍼마켓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신고 전화를 받고도 잘 들리지 않는다며 화를 내고 전화를 끊은 911 상황실 직원이 해고됐다.4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피터 앤더슨 이리 카운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곡물의 운항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항구를 이용한 수출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각) 로시야 1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식량 공급 부족 사태는 유럽 국가들,...
미국의 한 병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한 가운데 범인이 허리 수술 후 통증에 앙심을 품고 자신을 치료한 의사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2일(현지 시각)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조선DB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30여 국가에서 55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1일(현지 시각) 밝혔다.AFP통신 등에...
▲출처=트위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화기애애한 첫 만남 순간이 공개됐다.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글을 써 BTS 공식 계정을 언급한 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코로나 팬데믹때 경제 침체를 막기위해 무차별적으로 뿌린 돈을 회수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년내 양적긴축으로 회수되는 규모가 2조달러에 달할...
▲29일(현지시각) 루브르박물관에 전시 중인 모나리자 그림이 생크림 케이크 테러를 당할 뻔했다. 사진은 경호원이 모나리자를 둘러싼 유리에 묻은 크림을 닦는 모습. / 트위터프랑스...
60억엔(약 600억원)을 들인 대형 코로나 임시 의료 시설을 만들고 운영했다. 하지만 이용자수는 3개월간 누적 300여 명에 불과했다. 코로나 확진자는 한때 수만명을 넘었고 지금도 1만~2만명씩 나오지만, 이 의료 시설은 외면받았다. 결국 이달말 폐쇄한다. 일본...
네팔에서 22명을 태우고 이륙한 소형 여객기가 실종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29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네팔 민간 항공사 타라에어의 소형 쌍발기 ‘트윈오터’는 이날 오전 9시55분쯤 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 이륙해, 북서쪽으로 160㎞ 떨어진 좀솜으로...
권도형, ‘새 루나 코인’ 발행 강행… 투자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로
글로벌 가상화폐 시가총액 8위까지 올랐다가 72시간 만에 99.99% 폭락해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준 ‘루나’ 가 상장폐지를 앞두고 가격이 4배나 치솟다 폭락했다.27일 루나를 상장폐지(거래 종료)한 국내 대형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30분까지...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에서 발생한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당시 경찰 대응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친구가 죽어간다는 아이들의 신고에도 경찰이 현장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사건 타임라인을 통해 드러났고, 결국 당국은 “변명의...
▲조와 이르마 가르시아 부부. /고펀드미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격 참사가 발생해 학생과 교사 등 21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숨진 교사의 남편도 사건이...
▲콘서트 파마슈티컬스가 공개한 탈모환자의 사진. /뉴욕포스트 보도화면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개발한 탈모 치료 신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약을 먹은 탈모 환자 10명 중 4명이 모발의...
텍사스주 롭 초등학교서 어린이 18명, 성인 3명 사망
24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의 범인은 18세 고등학생인 샐버도어 라모스였다.CNN 등 현지 언론은 “샌안토니오에서 135㎞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러시아군이 퇴각 과정에서 버리고 간 군견이 우크라이나군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고 지뢰 탐지견으로 활동하게 됐다.22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
방일(訪日)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군사적으로 개입해 타이완을 방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사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미국 주요 제약회사에서 과학자로 일하던 중국계 미국인 부부가 백신 기밀 정보를 빼돌리고 미국으로 위험물질을 반입하는 등 미국을 분노하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은 19일(현지 시각) 남편 우첸얀(58)에게 밀수 혐의를...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