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211표, 반대 148표로 신임
메이 전 총리 때보다 낮은 찬성률
메이 전 총리 때보다 낮은 찬성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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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파티 게이트’ 위기를 넘기고 불신임 투표에서 살아남았다.
6일(현지 시각)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보수당 하원의원 신임 투표에서 찬성 211표, 반대 148표로 승리해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다. 보수당 규정에 따라 소속 의원(359명)의 과반인 180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당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신임 투표로 존슨 총리는 ‘파티 게이트’ 부담을 덜게 됐으며 앞으로 최소 1년간은 총리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존슨 총리는 신임 투표 후 “매우 훌륭하고 설득력 있는 결과”라며 “이제는 국민을 돕는 일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 봉쇄로 모임이 금지된 시기에 수차례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사퇴 압박을 받았다.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은 359명의 보수당 의원 중 15%(54명) 이상으로부터 불신임 투표를 요청하는 서한을 받아 투표 요건이 충족됐다고 6일 밝혔다.
신임투표 요건은 충족됐지만, 막상 투표가 시행되면 존슨 총리가 신임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내각에 장·차관으로 참여한 수십명의 의원이 존슨 총리 지지 의사를 밝혔고, 존슨 총리를 이을 만한 총리 후보감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까스로 낙마 위기는 넘겼으나 총리의 권위에는 금이 갔다. 존슨 총리는 신임 투표에서 59%(211표)의 찬성을 받았는데, 이는 2018년 12월 전임 테리사 메이 총리가 신임 투표에서 받은 63%보다 낮은 수치다. 영국 언론들은 40%가 넘는 반대에 “공허한 승리(텔레그래프)””예상치 못한 대규모 반란(가디언)“”간발의 차로 생존(더 타임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Andrew Parsons / No 10 Downing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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