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수요 증가에 평균 임금 ‘오름세’
캐나다의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5월 한 달간 캐나다에서는 총 4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5월 기준 실업률도 이전 달 보다 0.1%포인트가 하락한
5.1%로, 역대 최저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실업률은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이었던 2020년 2월과 비교해도 0.6%포인트가 낮은 수치다.
5월의 고용시장 호조는 한 달 사이 13만5000개가 늘어난 풀타임 일자리가 이끌었는데,
특히 여성 취업이 강세를 보였다.
25~54세 사이(core-aged)의 여성의 풀타임 일자리 수는 5월 한달 동안 6만3000개가 추가됐고,
15~24세 사이의 여성 청년 풀타임 일자리 수 역시 5만3000개가 더 생겼다.
반면에 파트타임 일자리는 총 9만6000개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교육업과 의료 및 사회복지 업종의 선전에 힘입어 공공 부문(public
sector)의 일자리가 4월에 비해 10만 개 이상이 늘어났다.
민간 부문 일자리 수는 9만5000개가 감소하긴 했지만,
2021년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31만여 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서비스업계의 일자리도 8만여 개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팬데믹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숙박·외식업의 일자리는 2만 개가 생겼다.
BC의 경우에는 51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되면서 실업률도 역대 최저인 4.5%를 기록했다.
BC의 실업률은 전국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인데,
특히 빅토리아의 실업률은 4.0%였고,
프린스조지(4.4%),
애보츠포드-미션(4.4%),
켈로나(4.5%)의 실업률도 BC 평균보다 낮거나 비슷했다.
한편 노동 시장의 수요는 공급보다 훨씬 높아지면서,
임금도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5월 기준 국내 빈 일자리 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70% 많은 데 비해 실업자 수는 9%가 줄어들면서,
평균 시급은 이전 달 보다 3.9%(+1.18달러)가 상승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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