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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반군 “한국인 용병 재판 사실 아냐··· 우크라 떠났다”

김소정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6-11 16:05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한 한국 국적의 의용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에게 재판받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11일(현지 시각)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나탈리아 니코노로바 외무부 장관이 텔레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운 한국 국적자 1명에 대한 재판이 DPR에서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처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코노로바 장관은 “내가 아는 한 한국 출신의 용병에 대한 평결이 준비되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편에서 싸웠다”고 말했다. 이후 로이터통신도 인테르팍스 보도를 인용해 친러시아 반군 세력이 한국 용병을 재판에 넘길 거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테르팍스 통신은 30여분 뒤, “니코노로바 장관이 한국인에 대한 재판은 그의 본국(한국)에서 열리게 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기사를 수정했다.

후속 정정 보도에 따르면 니코노로바 장관은 “한국인이 DPR에서 재판받게 될 것이라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 한국인이 우크라이나를 떠나 고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한국에서 재판이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인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DPR은 우크라이나군 편에서 싸우다 포로가 된 2명의 영국인과 1명의 모로코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2명의 영국인은 지난 4월 중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붙잡혔으며, 모로코인은 지난 3월 도네츠크주에서 포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지난 4월22일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체류 중인 우리나라 국민이 총 4명이라고 밝혔다. 그중 한 명인 특전사 출신 이근 전 대위는 지난달 27일 부상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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