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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묻히고 싶다”··· 캐나다 참전용사 유해 韓 봉환

김우영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6-20 15:46

19살의 나이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캐나다 참전용사의 유해가 한국으로 봉환됐다. 고인이 생을 마감하기 전 가족들에게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뜻을 전한 데 따른 것이다.

2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6·25전쟁 유엔참전용사인 고(故) 존 로버트 코미어(John Robert Cormier)의 유해봉환식을 거행했다.

코미어 참전용사는 1952년 4월 만 19세 때 6·25전쟁에 참전했다. 캐나다 육군 제22연대 제1대대 소속으로 1953년 4월까지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싸웠다. 귀국 후 우체국에서 근무하다 은퇴했고, 캐나다 퇴역군인 요양원에서 노후를 보내다 지난해 11월 24일 별세했다.

유족은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고인의 생전 의지에 따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을 신청했고, 유엔기념공원을 관리하는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UNMCK)가 안장을 승인했다.

이날 봉환식은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거행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이 유족으로부터 유해가 든 함을 인계받아 운구 차량까지 봉송했다. 코미어 참전용사의 영정이 봉송 행렬을 앞장섰고, 고인의 조카 미셸 코미어와 크리스토퍼 코미어 등 유족이 박 처장을 뒤따랐다. 의장대는 양편에 도열해 참전용사를 예우했다.

코미어 참전용사의 유해는 주한 캐나다대사관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오는 21일 오후 부산 유엔기념공원 사후안장묘역에 영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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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존 로버트 코미어. /국가보훈처 제공19살의 나이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캐나다 참전용사의 유해가 한국으로 봉환됐다. 고인이 생을 마감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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