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표 /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
늘
아주 큰 것을 바라며
많이 이루고자 하지만
하나도 가지지 못하고 마는
그 꿈, 그저 쓸모없는
개꿈 같은 것이라는 걸
이제 와 돌아보니
겨우 알게 되었죠
꼭
하고 싶은 게 많아도
할 게 별로 없고
갖고 싶은 게 있어도
가질 수 없고
폼 나게 살려고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생
그게 바람처럼 지나가는
헛꿈이라는 것을 말이죠
난
그럼에도
쉼 없이 꿈을 꾸려 애를 쓰는 건
잡을 수 없는 그 꿈에
때론 울기도 하고
때론 웃기도 하며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아야 하는
생활의 원천이라는 것을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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