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고개 드는 코로나··· 추가 접종 나서라”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7-01 13:50

BA.4·BA.5 새 우세종··· 올가을 재확산 가능성 솔솔
보건당국 “2차 접종자 40%, 부스터샷 안 맞아” 지적



코로나19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가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백신 부스터샷을 서둘러 접종해야 한다는 보건당국의 권고가 나왔다. 

연방 보건당국은 31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코로나19가 재확산 할 가능성이 높다”며 “몇 달 째 우세종을 유지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추가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에 따르면 자격이 되는 사람은 추가로 백신을 맞아 최신 접종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최신 접종 상태(up-to-date vaccination)’란 지난 9개월 안에 백신을 맞은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1차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맞은 사람은 백신의 효력을 유지하기 위해 두 번째나 세 번째 부스터샷을 맞을 자격이 되는지 알아봐야 한다. 

장 이브 듀클로스 연방 보건부 장관은 “특별히 오늘의 권고는 아직 첫 번째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아직까지 성인 캐나다인 중 약 40%가 2차 접종을 맞은 뒤 3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로서 지난해 캐나다 거주자들이 대거 맞은 1·2차 백신의 접종 효력은 떨어진 상태다. 듀클로스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한 차례 감염되었을 수 있지만, 다른 변이에 재감염 될 가능성도 여전히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재감염의 경우 감염병에서 회복된 이후에도 후유증이 계속되는 이른바 ‘롱코비드(Long COVID)’ 현상이 지속될 수 있어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캐나다 국가면역자문위원회(NACI)도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걸렸을 경우 심각한 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과 65세 이상의 사람들은 이전에 받은 접종 수에 상관 없이 올가을에 백신을 추가로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NACI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감염 사례와 사망 및 입원률은 올해 초 6차 대유행의 정점에서 급격히 감소했지만, 이러한 수치는 지난 몇 주 동안 제자리걸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수는 약 3000여 명으로, 입원자 수는 190명, 사망자 수는 하루 평균 18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4와 BA.5가 전 세계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국내에도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유럽에선 BA.5가 확산하며 회원국 53개국에서 매일 50만명이 조금 안 되는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BA.4와 BA.5는 최근 미국에서도 신규 확진자의 52%를 차지한 상태다. 

연방 보건당국은 “국내 일부 지역에서도 실험실 조사 결과 양성 반응과 폐수 검출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BA.4와 BA.5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어 앞으로 몇 주 동안 국내 확진 사례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캐나다는 현재 부스터샷 접종률과 관련해 다른 대부분의 G7 국가들보다 뒤처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정부는 올 봄 초에 유효기간이 만료된 약 120만 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폐기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모더나 백신 이달 중순 최종 허가 예상
생후 6개월부터··· “40~50% 예방효과”
캐나다 정부가 생후 6개월 이상~5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달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 보건당국은 6일 트위터를 통해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영유아에...
85만 명 실직 등 부차적 피해 초래
목표 인플레이션율 4%로 조정해야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려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전략이 경기 침체를 되려 촉발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정책대안연구소(CCPA)는 5일...
3차 오미크론 파동에 대응··· BA.5 확산 우려
BC ‘ 3·4차 접종률 저조’ 의료 붕괴로 이어져
BC주정부가 올가을부터 3차 오미크론 파동에 대응한 대규모 백신 접종에 나선다.아드리안 딕스 BC보건부 장관은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올가을 캐나다에 3차 오미크론 파동이 올 것으로...
지역사회단체·원주민·학생, 반인종 차별 토론회 참여
BC교육보육부 "K-12 반인종 차별 실행 계획 구체화"
BC교육·보육부 장관이 주재하는 교육 제도 내 반인종 차별에 대한 3차 지역 사회 토론회에 40여 지역 사회 단체와 원주민 파트너, 교육 파트너, 학생 등이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년 연속 부동의 1위 밴쿠버, 토론토에 자리 내줘
작년비 15계단↓전세계 108위 기록··· 서울은 14위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물가를 감당해야 하는 도시는 어디일까?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머서(Mercer)가 29일 발표한 ‘전 세계 생계비 조사(2022)’에 따르면, 올해 밴쿠버가 캐나다에서 생계비...
BA.4·BA.5 새 우세종··· 올가을 재확산 가능성 솔솔
보건당국 “2차 접종자 40%, 부스터샷 안 맞아” 지적
코로나19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가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백신 부스터샷을 서둘러 접종해야 한다는 보건당국의 권고가 나왔다. 연방 보건당국은...
연방정부, 해외 입국자 방역규제 추가 연장
18세 이상 해외 미접종자 여전히 입국 불가
캐나다 정부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입국 규제 조치를 앞으로 세 달 더 연장한다. 캐나다 공중보건청(PHAC)은 29일 성명을 통해 캐나다에 입국하기 위한 기존의 모든 입국 제한 사항이...
지역사회 안전 위해··· 16명 인원 제한은 해제키로
앞으로 전 세계 모든 에어비앤비 임대 숙소에서 파티와 행사가 영구적으로 금지된다.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나 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해 하룻밤...
우크라 전방 지원도 약속··· 295억 달러 예산 합의
러시아 금·방산 추가 제재, 원유 가격상한제도 추진
캐나다, 우크라에 3억5000만 달러 추가 지원 약속
국제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7개국(G7;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 정상이 우크라이나를 경제·군사적으로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한국, 캐나다 등 60여개국 적용··· 5월 시행
“승인 한 번 받으면 3년간 무제한 방문 가능”
내년부터 유럽연합(EU) 국가로 여행을 가려면 7유로(약 9.50 CAD)의 수수료를 내고 온라인으로 별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주 새로운 여행 승인 제도인...
내달 18일까지 지원 접수··· 초대 임기 3년
“위원회 운영 통해 인종차별 목소리 경청”
이달 초 반인종차별 데이터법(Anti-Racism Data Act)이 BC주에서 정식 법제화된 가운데, BC정부가 반인종차별 위원회에 참여할 열정 있는 주민들을 모집한다. 반인종차별 데이터 위원회는...
EIU, 캘거리·밴쿠버·토론토 톱10에 선정
캐나다 3개 도시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톱10에 선정됐다. 영국의 국제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2일 발표한 보고서(The Global Liveability Report 2022)에...
22일 기준 국내 확진 사례 210명 집계
닷새 만에 퀘벡·온타리오서 42명 추가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자 수가 국내에서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은 22일 현재 캐나다에서 확인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총...
5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7.7% 상승 ‘40년래 최대’
금리인상도 역부족··· ‘휘발유·식료품’ 급등 주요인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의 구간’ 7%를 넘기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이번 주말 낮 최고기온 30도까지 오를 듯
홍수 우려 7월까지··· 정부 ‘기후 대응’ 총력
오는 주말을 기점으로 BC주가 본격적인 여름 날씨에 접어들 전망이다.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이 21일 발표한 주간 날씨예보에 따르면, 이번주 토요일부터 BC주 일부 지역의 낮...
加정부, 6가지 플라스틱 항목 단계적 퇴출
"2030년엔 플라스틱 폐기물 제로화 목표"
캐나다 정부가 올해 안에 일부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스티븐 길보(Gilbeault) 연방 환경부 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유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최종...
놀이 텐트·걸음마 보조기·아기침대 등 리콜 조치
잠재적 질식 위험이 있는 유아용품 3종에 대한 리콜이 내려졌다. 캐나다 보건부는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해당 유아용품 3종이 안전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트뤼도, 며칠 내 총기 규제 법안 상정 시사
"불법 총기 밀수·밀매 처벌 강화될 듯"
미국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기 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국내 총기 법안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미국서 유아용 조제 분유 대량 수입 계획
사전 안정 평가제도 완화··· 성분 대체도 논의
미국이 최악의 분유 공급 부족 사태를 맞은 가운데, 캐나다도 잠재적인 분유 대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6일 캐나다 보건부는 현 물류 대란으로 빚어진 해바라기 오일의 부족이...
편도 티켓 17.99달러··· 워터프론트역에서 탑승
밴쿠버에서 시애틀까지 단돈 18달러에 갈 수 있는 새로운 버스 서비스가 론칭했다. 장거리버스 운행사 플릭스버스(FlixBus)는 이달 26일(목)부터 워싱턴주 시애틀과 BC주 밴쿠버 사이의...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