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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 독립기념일 악몽··· 무작위 총격에 6명 숨져

채민석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7-04 16:30




독립기념일을 맞은 미국에서 또다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30명 이상의 사상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각) AP·로이터통신·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 경찰은 이날 오전 시카고 교외에서 진행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CNN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 인근 병원 두 곳에 총 31명의 부상자가 이송됐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총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부상자 중 중상자가 적지 않아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고있다.

이날 오전 10시쯤 하이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시작됐으며, 사건은 퍼레이드 시작 10분 뒤였다. 일부 목격자들은 CNN방송 등을 통해 20∼25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하이랜드파크는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부촌으로, 주민 대다수가 백인이다.

경찰은 범인이 인근 건물 옥상에서 행렬을 향해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옥상에는 고성능 소총 1정이 발견됐다.

하이랜드파크 경찰의 현장 지휘관인 크리스 오닐은 기자회견을 통해 “용의자는 대략 18∼20세 나이의 백인 남성”이라며 “흰색 또는 푸른색 티셔츠를 입었고 검은색 장발에 작은 체격”이라고 밝혔다. 레이크카운티 중범죄 태스크포스(TF)의 크리스토퍼 코벨리 대변인 또한 용의자 1명의 단독 범행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노스브룩, 에번스턴, 디어스필드, 글렌코, 글렌뷰 등 시카고 북쪽의 주변 지역들도 독립기념일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사진출처= City of Highland Park, Illinois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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