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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대란’ 로저스, AI 분야에 100억 달러 투자

김태호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7-25 08:40




캐나다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로저스가 인공지능(AI) 및 통신 서비스 시험·감독 부문에 대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저스는 지난 8일 발생한 통신 서비스 중단 사태 재발을 막겠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치를 발표했다. 토니 스태피어리 로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로저스의 신뢰성 향상 계획을 간략히 설명했다.

로저스는 앞으로 3년 간 AI와 통신 서비스 시험·감독 분야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통신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응급신고(911) 전화는 가능하도록 다른 통신사와 자동으로 네트워크를 전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동통신 서비스와 인터넷 서비스를 물리적으로 분리하여 무선 전화와 인터넷이 모두 끊기는 상황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스태피어리 CEO는 편지에서 “이러한 조치들이 로저스의 고객 신뢰도와 만족도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벨, 텔러스와 함께 캐나다 이동통신 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주요 기업이다. 로저스의 무선통신 가입자는 1000만명, 인터넷 가입자는 225만명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이달 8일 오전 4시 30분(동부 시간)쯤 로저스 통신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19시간 가까이 가입자들의 전화와 인터넷이 먹통이 됐다. 당시 캐나다 전국에서 카드 결제 서비스가 막히고 911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11일 주요 이동통신업체들에 향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날 시 업계가 대처할 공동 대응 방안을 60일 이내에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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