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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떼먹고 잠적··· 렌트 사기 주의하세요”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7-26 13:48

올해 보증금 사기 피해액 160% 증가
“시세보다 저렴하다면 의심부터 해야”



최근 들어 세입자의 보증금을 떼먹고 잠적하는 임대(렌트)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5일 소비자 보호기관 ‘BBB(Better Business Bureau)’는 올여름부터 이 같은 사기 사건에 대한 소비자 피해 사례가 다수 접수되기 시작했다며, 사기 피해 발생에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BBB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와 같은 사이트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렌트 광고를 올려 놓고, 세입자의 보증금을 챙긴 뒤 그대로 잠적하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 

BBB는 피해자들이 이와 같은 사건에서 잃은 금액이 수백 달러에서 수 천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산정했다. 특히 올해에만 금전적 손실이 160% 증가했다. 비슷한 사기로 피해를 경험한 사람들의 수도 약 18% 늘었다. 

BC주민도 피해··· 3000달러 보증금 ‘먹튀’

최근에는 BC주의 한 학생이 이와 비슷한 사기 피해를 당해 3000달러에 달하는 금전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에 따르면 학생 A씨는 크레이그리스트에서 렌트를 구하던 중 시세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한 게시글을 발견하고 집주인에게 연락했다. 

집주인은 일 때문에 이미 스페인으로 이사한 상태라며, 아파트는 비어 있으니 언제든지 이사해도 좋다는 답을 보내왔다. A씨가 계약을 진행하려 하자, 집주인은 계약 절차를 대신해 줄 임대업체를 이용하고 있다며 A씨에게 해당 업체로 연결되는 링크를 보내줬다. 

회사 방침상 집을 보기 전에 보증금을 송금해야 했기 때문에, A씨는 집주인이 제공한 링크를 사용해 임대업체에 3000달러를 송금했다. 하지만 의심없이 돈을 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처음에는 웹사이트에서 고객서비스팀과 대화할 수 있었지만, 보증금을 송금한 뒤로는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았다. 업체와 집주인으로 가장 한 사기범들이 A씨의 돈을 편취하고 그대로 잠적해버린 것이다. 

송금할 땐 신중히··· 개인정보 주지 말아야

BBB는 직접 계약할 집을 보고 난 뒤에 체크나 이트랜스퍼를 이용해 보증금을 송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경우 사기 피해를 당하더라도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집 계약시에는 세입자의 이름, 현 주소, 생년월일 이외의 개인정보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 집주인은 세입자의 신용 기록을 확인할 목적으로 SIN 넘버나 은행 정보를 요구할 수 없다. 

또, 송금 거래는 렌트 계약이 합법적이라고 확신하는 경우에만 하도록 하고, 항상 임대료 영수증을 받아 놓는 것이 중요하다. 

BBB는 집주인은 법적으로 주정부 표준 임대 양식을 사용해야 하며, 임대료를 포함한 정보들을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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