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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폭염 이어 산불 ‘악화일로’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8-02 13:54

400여 가구에 대피령··· 리조트 빌리지까지 위협
BC 산불 85개 이상 ‘활활’··· 대부분 번개로 발화



올여름 들어 여러 차례 대형 산불이 번진 BC주 내륙 지역에 또다시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엔 오카나간 남부 지역에 있는 수백 채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BC산불관리본부는 지난 주말 오카나간 남부에 위치한 케러미어스 크릭(Keremeos Creek)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 만에 22평방 킬로미터를 휩쓸었다고 밝혔다. 

오카나간-시밀카민 지역구는 이날 펜틱턴에서 20km 떨어진 남서 지역 324채 가구에 대피령을 내리고, 438채 가구에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현재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는 오카나간의 유명 산악 휴양지인 아펙스 마운틴 리조트(Apex Mountain Resort)가 포함됐다. 이번 산불로 리조트에 있는 300채 이상의 주택·상가 건물이 전소 위험에 놓인 상태다. 

산불 지점은 리조트에서 불과 3~4km 떨어진 곳이다. 아직까지는 불길이 바람을 타고 리조트 반대편으로 향하고 있지만, 풍향이 바뀌어 언제 산불이 리조트를 덮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아펙스 리조트 측은 산불로부터 빌리지를 보호하기 위해 인공 제설기를 동원해 진압 작업을 돕고 있다. 약 150명의 소방대원들 또한 화염에 위협받는 다른 마을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길 진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산불관리본부에 따르면 펜틱턴 지역의 날씨는 이번주 화요일부터 며칠간 서늘할 것으로 예보되어 산불 진압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본부는 산불이 여전히 휘발성을 띠고 있어 다시 불길이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당분간 케러미어스 크릭 방향 지역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현재 BC주에서 진행 중인 산불의 수는 총 85건으로, 지난 이틀 동안 41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현재 캠룹스 지역에서 27건, 카리부에서 13건, 사우스이스트 지역에서 21건, 프린스 조지 지역에서 14건, 코스탈 센터에서 5건, 노스웨스트에서 5건의 산불이 진행되고 있다. 

1일 오전에는 넬슨 북쪽의 쿠트니 중심부에서 번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견되어, 14채 가구에 대한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 현재 쿠트니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3만 평방 킬로미터 규모로 확산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 시즌 첫 캠프파이어 금지령이 지난 1일 발표됐다. BC산불관리본부에 따르면 오는 4일 정오부터 레벨스토크와 골든이어스, 크랜브룩 일대를 아우르는 사우스이스트 전역에 캠프파이어 금지령이 발효될 예정이다.

이 금지령은 오는 10월 15일 정오까지 또는 명령이 철회될 때까지 유효하며, 캠프파이어 금지령을 어기다 적발 시에는 규정에 따라 벌금 티켓이 발부될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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