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아시아 언어 사용자 급증··· 한국어는?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8-18 14:23

BC주 아시아어 사용률 5년새 31%로 늘어
한국어 1.3% 차지··· 아시아 이민자↑ 영향



BC주에서 영어와 프랑스어가 아닌 아시아 언어(Asian language)를 사용하는 주민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캐나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인구 조사 보고서(2021)에 따르면, 이민으로 인한 인구 증가로 BC주민의 31%가 영어와 프랑스어를 제외한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의 27%에서 증가한 수치로, 특히 2016년과 비교해 펀자브어(인도), 만다린어(표준 중국어), 타갈로그어(필리핀), 한국어(한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중 펀자브어를 사용하는 BC주민은 전체의 5.47%로, 2016년(4.67%) 대비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 이어 만다린어 사용자가 4.49%로 2016년(4.17%)보다 늘어났고, 타갈로그어(2.15%)와 한국어(1.30%)는 대략 0.15%씩 증가했다. 

반대로 유럽 언어(European languages) 사용자의 비율은 스페인어와 러시아어를 제외하고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독일어(1.15%) 사용자의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이탈리아어(0.46%)가 2016년 대비 0.07%, 네덜란드어(0.39%)가 0.09% 줄었다. 

또,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BC주민의 비율도 2016년 71.1%에서 2021년 70.6%로 소폭 감소했다. 단,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주민은 1.56%에서 1.62%로 다소 증가했다. 

BC주에서 아시아 언어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최근 이민의 물결을 반영하는 결과다. 특히 인도, 중국, 필리핀과 같은 나라들로부터의 이민이 급증한 영향이 크다. BC주는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주로, 2016년 이후 인구가 7.6%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BC주 가운데 이민자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밴쿠버의 경우, 만다린어(21%)의 사용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밴쿠버 주민이 주로 사용한 다른 언어로는 펀자브어(19%), 광둥어(18%), 한국어(6%), 기타(36%)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보면 영어 또는 프랑스어 이외의 특정 언어를 사용하는 캐나다인의 수는 2016년 400만 명에서 지난해 460만 명으로 16.0% 증가했다. 

이중 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집에서 주로 만다린어(53만945명)나 펀자브어(52만390명)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광둥어(39만3430명), 스페인어(31만7365명), 아랍어(28만5915명), 타갈로그어(27만5040명)의 사용자가 많았고, 페르시아어(17만9745명), 우르드어(15만8040명), 러시아어(12만5780명), 한국어(12만5525명) 순으로 조사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3차 오미크론 파동에 대응··· BA.5 확산 우려
BC ‘ 3·4차 접종률 저조’ 의료 붕괴로 이어져
BC주정부가 올가을부터 3차 오미크론 파동에 대응한 대규모 백신 접종에 나선다.아드리안 딕스 BC보건부 장관은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올가을 캐나다에 3차 오미크론 파동이 올 것으로...
내달 18일까지 지원 접수··· 초대 임기 3년
“위원회 운영 통해 인종차별 목소리 경청”
이달 초 반인종차별 데이터법(Anti-Racism Data Act)이 BC주에서 정식 법제화된 가운데, BC정부가 반인종차별 위원회에 참여할 열정 있는 주민들을 모집한다. 반인종차별 데이터 위원회는...
이번 주말 낮 최고기온 30도까지 오를 듯
홍수 우려 7월까지··· 정부 ‘기후 대응’ 총력
오는 주말을 기점으로 BC주가 본격적인 여름 날씨에 접어들 전망이다.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이 21일 발표한 주간 날씨예보에 따르면, 이번주 토요일부터 BC주 일부 지역의 낮...
밴쿠버 거주민 감염 확인··· 확산세 본격화
주로 감염자와 밀접 접촉으로 전염
BC에서 원숭이두창(Monkeypox) 첫 감염자가 확인됐다.   BC 질병관리본부(BCCDC)는 검사 결과 한 밴쿠버 거주민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캐나다...
유색인종 대상 ‘반인종차별 데이터법’ 법제화
데이터 수집해 ‘제도적 인종주의’ 식별 후 제거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BC주 될 것” 기대감
반인종차별 데이터법(Anti-Racism Data Act)이 BC주의 법률로 제정되면서, 유색인종과 원주민들이 정부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문턱이 더 낮아지게 됐다.   BC 주정부가 지난...
약물 사망자 급증에··· 연방당국, 주정부 요청 수락
오피오이드·코카인 등 소지해도 형사처벌 면제
내년부터 3년간 시행··· “치료 장벽 없어질 것” 기대
BC가 국내 최초로 일부 불법약물 소지를 비범죄화하는 주가 될 전망이다.   31일 연방정부는 규제 약물 물질법(CDSA)에 따라, BC에서 개인 용도로 소량의 일부 불법약물을 소지한 자에...
5월 이후 BC서 빠르게 확산
야생조류 감염 사례 잇따라
BC에서 조류독감이 점차 확산하면서 업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23일 연방 식품검사청(CFIA)은 BC 중부 오카나간-시밀카민 지역과 앨버타 중부에 위치한 농장에서 추가로 조류독감...
충전기 구매·설치 비용 50% → 75% 리베이트
“BC 전역에 EV 충전기 800여 대 설치될 것”
BC정부가 가정과 직장 내 전기차(EV) 충전기 구입과 설치 자금을 지원해주는 환급 제도의 한도를 대폭 증액한다. 18일 BC주정부는 최근 전기차(EV)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가정용 및 회사...
7월까지 보조금 신청 접수··· 고령친화도시 도모
BCHC서 관리··· 최대 2만5000달러 보조금 지원
BC주정부가 노인들의 활동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50만 달러 규모의 ‘고령 친화 보조금’ 제도를 재개, BC주 각 지역사회의 신청을 받는다. 애드리안 딕스 BC보건부...
강력범죄의 대다수 상습범의 소행
상습범의 정신건강, 약물 복용 실태 연구
BC주가 상습범들이 반복해서 저지르는 강력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다.   5일 데이비드 이비 법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밴쿠버시경(VPD) 부서장직을 역임했던...
비영리 클리닉 통해 무료·할인 치료 가능
BC주가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치과 진료 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   니콜라스 사이몬스(Simons) 사회개발 및 빈곤해결부 장관은 4일 성명을 발표하고, 향후 3년 동안 BC 비영리 치과에...
지난 1년 수술 건수 ‘역대 최대’··· 적체현상 해소 중
대기명단 여전히 길어··· 수술실 운영시간 확대
지난 2년여간의 팬데믹으로 의료 붕괴 위기를 맞았던 BC주의 의료체계가 조금씩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애드리언 딕스 BC 보건부 장관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2년 전에 시작됐던...
정착, 구직, 의료 지원에 1500만 달러 투입
우크라 난민 지원 서비스도 확대
BC주가 신규 이민자와 난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네이선 컬렌(Cullen) 시정부(Municipal Affairs) 장관은 3일 성명을 통해 “난민과 신규 이민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원주민·유색인종 대상 ‘반인종주의 데이터법’ 상정
평등 위해··· 인종 및 혈통별 인구 통계 수집 추진
BC주정부가 원주민, 흑인 및 기타 유색 인종을 대상으로 행해져 온 제도적 인종차별주의(Systemic racism)를 타파하기 위한 조치로, ‘반인종주의 데이터법(Anti-racism data act)’을 2일 상정했다....
1만3000명 온라인 공개 참여
“인종적 공평성 진전에 도움”
공권력에 의해 행해지는 인종차별인 제도적 인종차별(systemic racism)을 철폐하기 위한 공공 협의에 총 1만3000여 명의 BC주민이 참여해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공개 참여는 BC가...
학자 보조금 지원, 면허 취득 과정 간소화
“극심한 간호사 부족난 해소에 도움될 것”
극심한 의료진 부족난을 겪고 있는 BC가 외국 출신 간호사에 대한 문을 더욱 개방한다.   애드리언 딕스 BC 보건부 장관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 많은 해외 출신 간호사(International...
집값 부담, 재택근무 활성화에 중소도시로 옮겨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 효과··· 집값 상승은 부작용
광역 밴쿠버 지역의 높은 주거비 부담에 중소도시 이동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31일 발표된 UNBC 지역개발 연구소와 UBC 주택연구 협동조합의 공동연구 조사에 따르면, BC에서는...
코로나 리포트,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만 발표
7일 BC 보건당국이 발표한 BC 주 주간 코로나19 리포트에 따르면,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일주일 사이에 추가된 BC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706명으로 전주에 비해 138명이 증가했다....
수요 늘었지만 수의사 수 턱없이 부족
수의대 정원 두 배 확대··· 학비도 지원
BC 주정부가 전문 수의사 인력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4일 앤 캉 BC 고등교육기술훈련부 장관은 성명을 발표하고, 올가을 웨스턴 수의학대학(Western College of Veterinary...
근로자 권익 향상 위해··· 법률 및 절차 강화
정부, 유급병가 자격 기준 ‘달력 연도’로 통일
BC주정부가 기존의 유급 병가 법률을 강화하고, 사업체에 대한 행정 절차를 단순화함으로써 주내 근로자의 권익 향상에 앞장선다. 해리 베인스 BC노동부 장관은 28일 성명을 통해 올해...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