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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총 비극 책임자는···" 총 들었던 볼드윈이 지목한 두 사람

문지연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8-20 13:42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64)이 영화 촬영 중 자신이 쏜 소품 총에 촬영 감독이 숨진 사건을 두고 두 명의 관계자를 주된 책임자로 지목했다.

20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볼드윈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시 현장 스태프였던 해나 구티에레즈 리드와 데이브 홀스에게 이번 비극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리드는 영화 ‘러스트’에서 총기 및 무기류 소품을 관리하는 담당자였고, 홀스는 조감독이자 볼드윈에게 문제의 소품 총을 건넸던 사람이다.

특히 리드의 경우 사건 발생 직후 재조명된 과거 행동으로 논란을 불렀던 인물이기도 하다. 할리우드에서 스턴트맨이자 소품 관리직으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 비교적 최근 일을 시작한 그가 첫 작품인 영화 ‘더 올드웨이’를 작업하던 중 있었던 일화다.

감독이나 출연진에게 한 마디 상의나 경고 없이 실총을 쏘는가 하면, 실탄이 장전된 총구를 타인에게 겨눈 채 현장을 돌아다녀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리드의 이같은 행동은 ‘러스트’ 촬영장에서도 이어졌다고 한다. 관계자들에게 말하지 않고 두 차례 총을 쏴 총소리를 시연했고 겨드랑이에 총을 꽂아 다른 사람을 겨냥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화 '러스트' 소품관리자였던 해나 구티에레즈 리드. /Voices of the West 페이스북
영화 '러스트' 소품관리자였던 해나 구티에레즈 리드. /Voices of the West 페이스북

볼드윈은 “총에 총알을 장전하는 일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했다. 그건 리드의 일이었고 그는 총에 공포탄을 넣어야 했다. 현장에 실탄이 있어서는 안 됐다”며 “홀스는 왜 총을 확인하지 않았을까. 왜 내게 그 총이 ‘콜드건’(촬영용 공포탄으로 채워진 소품용 총)이라고 말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두 사람이 감옥에 가거나 그들의 삶이 지옥이 되길 바라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리드와 홀스가 사건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했다. 앞서 홀스는 “총기 담당자가 가져온 소품용 총 3종 중 하나를 골라 전달했을 뿐”이라며 반박한 바 있고, 리드 역시 “누구나 총기에 접근할 수 있고 실탄이 장전된 경위는 나도 모른다”고 말했었다.

한편 사건을 조사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방아쇠를 당기지 않고서는 발사될 수 없다”는 결과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줄곧 자신은 방아쇠를 당긴 적 없다던 볼드윈 측 주장과 상반된 내용이다. 다만 “(볼드윈이 피해자를) 해칠 명백한 동기가 없었다는 점을 포함해 모든 정보를 고려해 보면, 이번 사건은 사고로 분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에 볼드윈 측은 “FBI의 총기 시험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볼드윈은 촬영장 책임자에게 콜드건이라는 설명을 들어 안전하다고 믿었다”며 “현장의 위험한 상황은 알지도 못했고 (볼드윈에게는) 그럴 권한도 없었다. 이 사실은 이미 뉴멕시코 당국이 3차례나 인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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