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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EU 파업에 교사·간호사 노조도 ‘꿈틀’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8-23 11:51

BCGEU 22일부터 오버타임 근무 거부
BC 교사 노사 갈등에 개학 연기 가능성
간호사 노사 협약도 만료··· 의료 위기 올까?



BC 최대 규모 수준의 노조인 BCGEU(BC General Employees Union) 쟁의행위가 2 차에 접어든 가운데, 업계 전반에 파업 도미노현상이 빚어질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BC 공공 부문 노동자 3만여 명이 가입된 BCGEU 측은 22 오전을 시작으로 BC 산불관리국(BC Wildfire Service) 소속을 제외한 모든 노조 가입원들이 오버타임 근무 거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물가상승률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던 BCGEU 사측인 BC 정부와 지난 4월부터 진행되어 오던 노사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단계로 BC 주류전매공사(BCLDB) 유통센터 노동자들이 파업과 피켓 시위를 시작하면서, BC 전역의 주류 공급망에 위기가 찾아온 상황이다. 이에 BCLDB 측은 BC 리커스토어의 1인당 같은 주류 구매량을 최대 3(맥주 제외)으로 제한하면서, 파업 여파가 벌써 느껴지고 있다.

 

BC 최대 규모 노조의 쟁의행위 수위가 높아지면서, 다른 업계 노조에서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노사 협약이 이미 만료된 BC 교사협회(BCTF) BC 간호사연합(BCNU) 등의 노조는 공식적으로 BCGEU 파업을 지지하고 노조원들의 피켓 시위 참여를 권유하면서, 사측인 주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BCTF 학기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주부터 주정부와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노사 협약이 지난 6 만료된 BCTF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임금 인상과 업무 환경 향상을 요구하는 중이다.

 

BCTF 측은 개학 연기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양측의 의견차는 제법 것으로 알려져 개학 연기 가능성도 있게 됐다. 교사노조와 주정부는 지난 2014 협상에서도 접점을 찾는 애를 먹어, 개학이 2 정도 연기된 있다.

 

지난 4월부로 노사 협약이 만기된 간호사연합과 주정부의 협상 또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이후 강도 높은 업무량과 인력난에 허덕이는 간호사 노조는 지난 2019년에 체결된 협약 때보다도 훨씬 개선된 근로조건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간호사 노조와 주정부의 협상은 올가을 전까지는 재개되지 않을 예정인데, 만약 간호사들도 쟁의행위를 시작한다면 가뜩이나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의료계는 대란을 피할 없을 전망이다.

 

한편 1000 명의 전문직 근로자가 가입된 BC 전문직협회(PEA) 지난주에 파업을 예고했지만, 실제로 파업에 돌입할지에 대해서는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BCGEU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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