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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심화에 캐나다인 소비 위축 두드러져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8-23 15:30

캐나다인 80% 소비 줄여··· 2월보다 6%P 상승
절반 이상, 갑작스러운 1000달러 지출 감당 못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캐나다인의 소비심리가 점점 위축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Angus Reid) 22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80% 캐나다인이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지난 달에 걸쳐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동안 당신의 가정에서 소비를 줄인 부분이 있는가?” 묻는 질문에, 57% 응답자가 재량 지출(discretionary spending)’ 줄였다고 했으며, 42% 응답자는 주요 구매(major purchase) 계획을 연기했고 41% 운전을 적게 한다고 답변했다.

 

밖에 여행계획을 연기·축소하거나(32%), 기부·자선 활동을 축소하고(27%), RRSP TFSA 기여를 중단한 경우(19%) 있었다. 소비를 전혀 줄이지 않았다고 응답자는 20%였는데, 이는 지난 2 조사와 비교하면 6%포인트가 감소한 수치다.

 

지난 6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은 39 만에 최고인 8.1% 기록하는 캐나다 전체가 인플레이션에 허덕이고 있고, 특히 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이와 같은 인플레이션에, 캐나다인의 56%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를 감당하는 것이 어렵다 답했으며, 특히 서스캐처원 주민의 71%, 온타리오 주민의 63%, BC 주민의 61% 이에 동의했다. 퀘벡의 경우에는 41% 응답자만이 생활비 감당이 어렵다고 답했다.

 

생활비 감당이 어려워지면서 캐나다인의 절반이 넘는 52% 1000달러의 갑작스러운 지출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2 조사 보다도 2%포인트가 오른 수치였다.

 

또한 갑작스러운 5000달러의 보너스가 생긴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묻는 질문에 43% 응답자는 저축을 하겠다고 했고, 38% 응답자는 빚을 갚겠다고 답했다. 다만 자신이 너무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묻는 질문에 39% 응답자만이 그렇다 답했다.

 

돈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적이 전혀 없는가?” 묻는 질문에는 76% 그렇지 않다라고 답해, 대다수의 캐나다인이 금전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에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캐나다 3 그로서리 체인은 오히려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는데, 캐나다인의 78% 대형 그로서리 체인이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수익을 내고 있다 믿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279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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