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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가정의 부족' 해결에 팔 걷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8-24 16:38

가정의에 4개월간 1억1800만 달러 지원
‘환자 한 명당 같은 진료비’ 지급 체계 곧 수정




BC 점점 심화되고 있는 가정의(family doctor) 부족난 해소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애드리언 딕스 BC 보건부 장관은 24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가정의 부족사태를 안정시키기 위해 4개월에 걸쳐 11800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원금은 BC 보건부와 일반진료 서비스 위원회(General Practices Services Committee) 7500 달러와 4300 달러를 각각 투자하며, 오는 10 1일부터 내년 1 31일까지 4개월에 걸쳐 가정의와 의료 클리닉에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주정부에 따르면 BC 전체 가정의의 70% 달하는 4500 명이 이번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있다. 의사 명당 평균 지원 금액은 27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딕스 장관은 “BC주의 의료기관은 날로 상승하는 운영 비용으로 인해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를 제공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정의 부족사태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에 앞서, 이번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BC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1 의료(primary care) 지속해서 지원하도록 하겠다 밝혔다.

 

BC주의 가정의 부족난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난 2019 통계청에 따르면 가정의가 없는 BC 주민은 18% 불과했지만, 현재 수는 더욱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기존의 가정의들은 나이가 들어가고 팬데믹으로 인한 피로에 시달리면서 은퇴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동시에, 젊은 의사들은 안정적인 급여와 나은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위해 가정의가 되기보다는 대형 병원에서 일하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병원 입장에서는 운영비의 상승으로 인해 오랜 시간 병원을 운영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이로 인해 가정의는 낮은 임금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

 

이에 BC 주정부는 연방정부의 도움 없이 현재의 가정의 부족난을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의료 예산 확대를 촉구해오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아울러 BC 정부는 구식이라고 평가받던 기존의 진료비 지급 체계도 조만간 손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지급체계는 환자의 증상이나 질병의 심각한 정도와 상관없이, 환자 명당 같은 진료비가 의사에게 지급되는 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 입장에서는 증상이 까다로운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부담이다.

 

BC 의사협회의 람닉 도산지(Dosanjh) 회장은 주정부의 이번 발표는 의료진 부족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의 번째 중요한 단계라며 조만간 도입될 새로운 진료비 지급 체계 또한, 오랜 시간을 투자해 복잡한 증상이나 질병에 대한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사의 수고를 인정해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애드리언 딕스 보건부 장관 (출처=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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