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흰머리 때문에 잘린 캐나다 스타 앵커··· 그 뒤 일어난 일

김자아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8-31 10:22

'빨간머리 소녀'가 상징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웬디스가 공개한 '회색머리 소녀' 로고(왼쪽), 유명 수영복 매거진이 공개한 일론 머스크 어머니 메이 머스크의 백발 화보./트위터

'빨간머리 소녀'가 상징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웬디스가 공개한 '회색머리 소녀' 로고(왼쪽), 유명 수영복 매거진이 공개한 일론 머스크 어머니 메이 머스크의 백발 화보./트위터

햄버거 프랜차이즈 웬디스의 상징인 빨간머리 소녀 머리색깔이 회색으로 바뀌었다.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해고된 베테랑 여성 앵커를 지지한다는 의미다. 웬디스 외에도 화장품 회사 도브가 로고색을 회색으로 바꾸는 북미권에서 ‘백발 챌린지’가 벌어지고 있다.

 

웬디스 캐나다 측은 지난달 25 공식 트위터에 은발의 소녀 로고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웬디스는 “스타는 머리색과 상관없이 스타니까”란 글을 적었고, 글은 47000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웬디스는 글에 ‘리사 라프람’이란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라프람은 캐나다 최대 민영 방송사인 CTV에서 30 넘게 일한 기자 출신 앵커다.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고 뉴스를 진행한단 이유로 해고된 캐나다 간판 앵커 리사 라프람./트위터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고 뉴스를 진행한단 이유로 해고된 캐나다 간판 앵커 리사 라프람./트위터

최근 11 동안 CTV 뉴스 앵커를 맡아온 라프람은 지난 6 갑작스럽게 모회사 벨미디어(Bell Media)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았다. 이후 그는 지난달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내 선택이 아닌 방식으로 CTV 떠나 가슴아프다”고 밝혔다.

 

과정에서 라프람의 해고 사유가 그가 염색을 중단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라프람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금발 염색을 멈추고 흰머리가 채로 방송에 임해왔다. 그는 58세의 나는 여전히 우리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이야기를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라프람은 지난 6 캐나다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에서 ‘베스트 뉴스 앵커’ 상을 받는 CTV 간판 앵커였다. 때문에 라프람의 해고는 캐나다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벨미디어 측은 라프람의 머리색깔과 해고 결정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으나, 지난 1 CTV 사장이 마이클 멜링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염색을 하지 않고 뉴스를 진행했기 때문이란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도브 캐나다가 '백발 챌린지'에 동참하며 올린 영상. 금색 로고가 회색으로 변하고 있다./트위터

도브 캐나다가 '백발 챌린지'에 동참하며 올린 영상. 금색 로고가 회색으로 변하고 있다./트위터

북미권에선 라프람에 대한 지지의 뜻으로 ‘백발 챌린지’가 시작됐다. 웬디스의 ‘회색머리 소녀’ 로고 역시 같은 취지다.

 

도브 캐나다는 라프람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노화는 아름답다”란 글과 함께 금색이었던 트위터 프로필 로고를 회색으로 바꿨다. KEEP THE GREY(백발을 지키자)’란 해시태그를 덧붙여 ‘백발 챌린지’를 응원했다.

 

유명 수영복 잡지 계정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가 표지 모델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머스크는 백발로 수영복을 입은 모습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가해자 남성이 한인가정 주택에 계란을 던지는 모습/ Reddit20일 본보가 보도했던 오타와 한인가정 혐오범죄 사건의 남녀 가해자가 경찰에 결국 기소됐다.   21일 오타와 경찰청은...
8월까지 연기··· 12월에나 통과될 듯
외국 태생 캐나다인 2세의 해외 출생 자녀에게도 부모의 시민권을 승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장기간 계류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당초 6월 중순까지 기존 ‘2세대 컷오프...
보안 위협으로 금요일 수업 모두 취소
노스쇼어의 캐필라노 대학교(Capilano University)가 보안 위협 우려로 21일 하루 폐쇄됐다.   20일 저녁 캐필라노 대학교는 웹사이트를 통해 ‘특정인을 겨냥한 보안 위협(targeted, specific...
후반에만 2골 허용··· 메시 1어시
25일 페루 상대로 1승 사냥
캐나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처음으로 출전하는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캐나다(피파랭킹...
4월 소비 반등했지만, 5월에는 다시 부진
고금리 장기화에 지갑 닫아··· 금리 인하 기대
지난 4월 캐나다의 소매판매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5월에는 소비가 다시 부진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고금리 장기화의 여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21일...
리치몬드 프레이저강 인근서 큰 화재
철교로 불길 번지면서 검은 연기 치솟아
20일 저녁 8시쯤 리치몬드 리버락 카지노 인근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길이 마폴 철교로 번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Metro Vancouver X 리치몬드 오크 스트리트 브릿지(Oak Street...
이제훈X구교환 주연, 이종필 감독 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박하경 여행기> 등 매 작품마다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온 이종필 감독이 신작 <탈주>로 관객들을 찾는다.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하면서도...
저스틴 트뤼도 총리/ European Parliament캐나다 정부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저스틴...
세입자 에어컨 보유율 주택소유자보다 낮아
폭염 흔하지 않은 도시일수록 사망자 더 발생
온타리오와 퀘벡을 비롯한 캐나다 동부지역에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세입자들과 노인들의 건강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연방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보건...
지난해 캐나다포스트가 발행한 도널드 서덜랜드 헌정 우표/ Canada Post 캐나다를 대표하는 원로배우 도널드 서덜랜드가 향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일 도널드 서덜랜드의...
리베이트 지급 상한선 ‘5만 달러’ 이하로 조정
“산업·경제에 부정적 결과 vs 수요 급증 대책”
BC정부가 전기 자동차(EV) 리베이트 지급 상한선을 기존 5만5000달러에서 5만 달러로 낮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업계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의 주요 자동차 산업 협회장들은...
이웃이 2년간 지속적으로 한인가정 괴롭혀
인종차별 욕설에 계란과 성인용품 던지기도
이웃 남성이 한인 가정에 계란을 던지고 있는 모습/ Reddit 영상 캡처 오타와의 한 한인 가정이 이웃에게 노골적인 인종 혐오 범죄 피해를 지속적으로 받은 것으로 밝혀져 사회에 공분을...
당뇨병은 가족력이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하지만 유전 외에 식습관을 비롯한 환경적인 요인도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당뇨병 예방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1일(현지시각) ‘요거트 섭취가 당뇨병 위험을 줄인다’는 주장을 관련 제품에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워싱턴포스트,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재판매·양도하다 적발시 환불 없이 예약 취소
여름 캠핑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BC주 공원관리국(BC Parks)은 캠핑장 예약권 양도 혹은 재판매 행위는 불법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공원관리국에 따르면 지난주...
애주가에게 지방간, 간염, 간경화 같은 간 질환은 피하기 어려운 두려움이다. 일주일간 마신 술이 소주 기준 2병 이상이고, 그 기간이 5년 이상이라면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확률에 80%에...
수렵 금지 기간에 사냥 적발시 1495달러 벌금
BC에서 불법 낚시와 사냥에 대한 벌금이 크게 인상됐다.   17일 BC주 물·토지·자원관리부는 야생동물법 위반에 대한 벌금을 대폭 인상함으로써, BC주의 야생동물 및 어류에 해를...
아시아 출신 이민자일수록 생계유지 어려워
재정난 인한 업무 증가에 ‘워라밸’도 악화
아시아 출신 신규 이민자일수록 재정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캐나다인 10명 중 약 3명(31%)이 지난...
브렌트우드 인근서 발생
살인 사건이 발생한 장소/ 구글맵 캡처 버나비에서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저녁 6시 15분쯤 버나비 브렌트우드 잉글턴...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미국 연구팀이 수면 부족이 기억력 저하로 이어지는 이유를 규명했다. 잠을 못 자면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만들어주는 해마의 활동에 이상이 생기고,...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