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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달러화 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9-16 13:27

美 달러 초강세, 국제유가 하락에 ‘휘청’
16일 기준 '캐나다 1달러=미화 75센트'
“루니 환율, 연내 73센트로 떨어질 수도”



미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화 가치가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달러의 초강세 속에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캐나다 달러 약세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달러(이하 루니)는 16일 오전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화 1달러당 1.3307달러에 거래됐다. 미화 대비 캐나다 달러 환율은 75.15센트로,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환율이 급락한 것은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앞서 화요일 루니 환율은 미국의 CPI 발표 직후 1센트 이상 떨어졌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캐나다 통화의 환율 등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시장의 발표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 한 차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캐나다 달러의 추가 환율 하락이 예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8월 CPI 발표 이후 최종 금리 전망치를 4.5%에 가까운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예상하는 최종 금리 전망치(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러한 차이는 양국 통화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도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긴 하지만, 캐나다 주택 시장의 붕괴와 소비자 지출에 대한 억제가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를 멈추게 만들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가 끝나기 전에 미 달러 대비 루니 환율이 73센트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된다. 최근 5년 사이 루니 환율은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 3월 69센트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캐나다 달러가 최근 약세를 보이는 또 다른 이유는 석유와 금과 같은 원자재 가격을 위협하는 세계적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데 있다. 

원자재 통화로 분류되는 캐나다 달러는 특히 국제유가의 등락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 지난 6월 이후 석유 한 배럴의 가격이 30달러가량 하락하면서, 루니의 가치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원유는 미국 달러 가치가 오르면 반대로 내려간다. 이날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센트 오른 배럴당 85.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한 주간 1.94%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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