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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손등에 그인 ‘작대기 21개’··· 정체는 학폭 흔적이었다

문지연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9-18 19:11

매튜 비어드가 발견한 아들 손등의 낙서. /@mattbeard02 트위터
매튜 비어드가 발견한 아들 손등의 낙서. /@mattbeard02 트위터

고교생 아들 손등에 그려진 의문의 낙서가 학교폭력 흔적임을 알아챈 아버지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전해진 이야기는 매튜 비어드라는 남성이 최근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다. 아들의 손등을 가까이에서 촬영한 것으로, 작대기 모양의 획 20여개가 검은 볼펜으로 그려져 있었다. 5개씩 묶인 표식이 4개 있었고 새끼손가락 부근엔 따로 떨어진 획 1개가 그어진 상태였다.

무언가를 세는 듯한 낙서의 정체는 바로 학교폭력 흔적이었다. 아들은 학교폭력을 당할 때마다 직접 손등에 작대기를 그었고, 그 개수는 피해 횟수였던 것이다. 매튜는 “아들은 고등학교에 들어간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다”며 “그 짧은 기간에 당한 언어·신체적 괴롭힘을 기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 학교는 가해 학생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그 아이들의 부모 역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우리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 그저 안전하기를 바랄 뿐”이라며 아들의 사진이 경각심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매튜의 게시글은 빠른 속도로 공유됐고 여러 언론에 소개되면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원문에는 비슷한 일을 고백한 다른 학부모와 네티즌들의 응원 댓글이 쇄도하기도 했다. 이에 매튜는 18일 또 다른 글을 올려 “아버지로서 아들이 당한 일을 보는 게 힘들었다. 얼마나 많은 아이가 같은 일을 겪고 있는지 읽는 일도 그렇다”며 “이 사진이 매우 강력한 힘을 가졌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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