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加 무주택자 ‘소유’보단 ‘임대’ 택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9-22 10:38

전국 자가 주택보유율 66.5%··· 2001년 수준 회귀
불어난 집값에··· 2030세대 ‘내 집 마련’ 꿈 접어



캐나다에서 본인 소유 주택을 갖고 있는 가구의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21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인구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주택보유율은 2011년 정점(69%)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66.5%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몇 년 새 집값이 큰 폭으로 뛰자 주택 매수를 포기한 비혼 세대가 늘어나면서 임대 수요가 급등한 탓이다. 통계 결과, 임대 가구 증가율(+21.5%)은 자가 가구 증가율(+8.4%)의 2배를 넘어섰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의 주택보유율 하락세는 캐나다 젊은 층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5~29세의 주택보유율은 2011년 44.1%에서 36.5%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또, 30~34세의 주택보유율도 지난 10년새 59.2%에서 52.3%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노년층에 가까울수록 주택을 소유할 가능성이 더 많았다. 65~69세의 주택보유율은 2021년 75.6%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60~70대 노년층의 주택보유율 감소폭도 0.5~2% 수준에 그쳤다. 

주별로 보면 전국 13개 주∙준주 가운데 노스웨스트 준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주택보유율이 감소했다. 

BC주의 경우 2021년 주택보유율이 66.8%로 2011년 70%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BC주는 주택보유율 하락폭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컸다. 

온타리오주는 지난해 주택보유율이 68.4%로, 2011년 71.4%보다 3.1%포인트 낮았다. 온주는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네 번째로 큰 감소를 경험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주택보유율을 나타낸 주는 뉴브런즈윅주다. 뉴브런즈윅주는 2011년 75.7%에서 2.7%포인트 떨어진 73%를 기록했다. 

반면에 주택보유율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주는 2011년(73.4%) 대비 4.6%포인트 감소한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주로 조사됐다. P.E.I주는 지난해 68.8%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주택보유율을 나타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세전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 비용으로 쓰는 가구의 비율인 ‘비적정 주택 비율(The rate of unaffordable housing)’은 2016년 24.1%에서 2021년 20.9%로 떨어졌다. 하지만 임대인 5명 중 1명은 여전히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비적정 주택 비율은 전국에서 BC주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BC주의 비적정 주택 비율은 25.5%였고, 온타리오가 24.2%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캐나다의 주요 대도시의 세입자들은 각각 토론토에서 45.2%, 밴쿠버에서 44.8%, 몬트리올에서 44.2%의 비적정 주택 비율을 기록했다. 같은 도시의 주택 소유자도 토론토에서 36.2%, 밴쿠버에서 33.4%, 몬트리올에서 30.9%의 비율을 보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7월 매매 18.6% ‘깜짝’ 증가...부진한 밴쿠버와 ‘대조’
18년 만에 ‘최악의 7월’ 실적을 보인 밴쿠버와 달리, 지난 6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던 광역토론토의 7월 주택매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부동산협회(TREB)에 따르면...
REBGV 보고서, 2070채 매매에 그쳐
메트로 밴쿠버 7월 주택거래가 지난 2000년 이래 가장 저조한 7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REBGV)가 발표한 주택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주택거래는 총...
허가처리 비용 회수 명목으로...집 값 인상 부채질
가뜩이나 비싼 밴쿠버 주택 가격이 또 오를 전망이다.  ‘주택 구입 여력(housing affordability)’ 위기가 심화되면서 ‘집 값을 잡겠다’고 세금을 통한 각종 규제 조치를 취하는...
밴쿠버 토론토 등 과대평가와 빠른 가격 인상 원인 CMHC 보고서
캐나다 주택시장이 8분기 연속 시장 불안정으로 인해 높은 취약성을 나타냈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특히 토론토, 밴쿠버, 빅토리아와 해밀턴의 주택시장의...
6월 들어 전달 비해 4.1% 늘어...등록 매물 1.8% 감소 CREA, 월간 주택시장 동향보고서
주택 판매가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의 6월 주택 매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 매매가 전달에 비해 4.1% 늘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올 들어...
올들어 상승세 둔화...콘도 시장 주도 흐름 이어가 로얄 르페이지 광역밴쿠버 ‘주택가격 조사’보고서
광역밴쿠버의 주택 가격이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올 들어 지난 2분기 동안은 정체 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 중개회사인 로얄 르페이지가 12일...
가구 소득의 88% 필요...전국 평균보다 두 배나 높아 RBC 주택구입여력 척도
밴쿠버 주택 구입 여력이 ‘위기 수준’에 다다랐다. 또 이자율 인상에 따라 주택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소유 비용을 “다시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매물 늘고 매매는 감소...아파트, 타운홈 소폭이나마 가격 올라
광역 밴쿠버의 주택매물은 증가하는 반면, 매도는 줄어드는 패턴이 6월에도 반복됐다.광역밴쿠버 부동산 위원회(REBGV)의 6월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매물은 지난 3년 중...
BC주-연방정부 합의
BC주 정부는 연방정부와 함께 심화되고 있는 주택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10년에 걸쳐 주 전역에 서민주택(affordable housing)을 짓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집 값 상승 주범은 경쟁입찰...예산초과 지출도 원인 CMHC 보고서
캐나다 전체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 구입 주택 비율은 미미한 반면,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등 대도시 주택 구입자들은 이들이 주택 매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믿는 것으로...
BC주 상대 집단 소송 제기, 중국인 유학생 리 징 등
BC주 외국인 주택 취득세가 캐나다 헌법 규정에 반하는 차별적 조치라며 폐지를 요구하는 집단 소송이 제기돼 판결 결과가 주목된다.이번 집단 소송을 맡은 판사는 BC 고등법원의 그레고리...
각각 12.7%,4.9% 올라-단독주택은 부진 못 벗어나 CREA 5월 매매동향 보고서
지난달 주택시장이 단독주택은 하락한 반면,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오르는 기존 거래 패턴을 그대로 유지했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의 5월 부동산 매매동향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는...
평균 가격 5.8% 오를 듯...투기세 도입 BC주는 하락
일반 주택 시장이 조정국면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여가용 주택 시장 가격은 올 들어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부동산 회사인 로얄 르페이지의 조사에 따르면 여가용 주택 시장 평균 가격이 올 들어 9월말까지 46만7764달러로 5.8%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모기지 심사 강화, 조세정책 통한 억제 조치에도 불구 저가 콘도-타운홈 지난 1년간 20% 이상 올라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도입된 각종 조치들이 실제로는 낮은 가격대의 주택가격을 끌어올리는 역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메트로 밴쿠버의...
과세는 수요 억제 효과에 불과...규제 풀고 밀집도 높여야 UBC 보고서 발표
메트로 밴쿠버의 주택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불필요한 건축 규제를 없애고 밀집도를 높이는 것이 투기꾼과 외국인에게 과세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UBC...
6월 이후 다시 상승세, 부동산 시장도 뜨거워질 전망
캐나다 주택공사(CMHC)는 4월 신규 주택 건설이 3월과 비교해 다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CMHC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 주택 건설은 21만 4379채로, 전월인 3월 22만 5459채에 비해 1만 채 이상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대도시를 포함한 인근 주변 지역에서 4....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 23%-가격 10% 떨어져 BC주, 매물 부족으로 평균가격 5.3% 올라
지난달 전국 주택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가격은 10% 떨어지는 등 주택시장 동향에 있어 확연한 조정을 보였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는 3월 주택판매가 10년 간 3월 평균...
BC 주정부, 19억 달러 투자...지방정부 등과 파트너십 연방정부 지원-신속한 구역 재조정 등 난제 풀어야
BC 주정부가 임대인들을 위한 서민주택 1만4천 채 건축을 돕기 위해 향후 10년에 걸쳐 19억 달러를 투자한다.존 호건(Horgan)수상은 “BC주의 주택 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소유권에 관한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세입자들이 미래에 집을 살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비주거 부문도 감소...주택시장 하향곡선 ‘예보’
전국에 걸쳐 콘도 및 타운하우스 등 다가구 신축주택 착공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택 매입자들의 구매 및 전반적 주택시장에 있어 하향곡선이 예보되고 있다.연방 모기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착공된 신축주택은...
밴쿠버 지역 1베드룸은 전월 대비 다소 상승
최근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던 캐나다 임대료 곡선이 지난 3월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북미 주요 도시의 아파트 임대료 조사 웹사이트인 패드메퍼(Padmapper)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주택 임대료는 밴쿠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