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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성장률 0.1%··· 2개월 연속 선방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9-29 13:14

통계청, 7월 GDP 잠정치 0.2%포인트 상회
오일샌드·농업 큰 기여··· 8월엔 제자리 전망



캐나다 경제가 위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깜짝 성장세를 이어갔다. 29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7월 캐나다의 GDP 성장률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7월 성장률은 -0.1%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중앙 예상치를 0.2% 상회한 것이다. 이전 달 대비 0.1%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한 지난 6월과 같은 기조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일샌드 부문의 경제 생산이 한 달 동안 5.1%나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두 달 연속 하락한 후 처음으로 상향 전환된 것이다. 

농업, 임업, 어업, 사냥 분야도 3.2%로 성장을 이끌었다. 통계청은 캐나다가 가뭄 상태에 직면해 있는 미국∙유럽과 달리, 작물 생산에 좋은 한 해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캐나다의 농업 부문은 주로 밀과 다른 곡물의 생산량이 7.2% 증가하면서 성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캐나다산 밀의 수요가 늘어나 수출 물량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반면 제조업은 0.5% 감소해 4개월 동안 세 번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캐나다의 대미 수출 시장이 약화된 데다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탓이다. 다만 경제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점차 완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도매업의 경우는 전월 대비 0.7% 감소했고 소매업은 1.9% 감소했다. 특히 7월에 소매 무역 부문은 급격한 위축으로 주유소 생산량이 7.1% 감소하면서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음식∙숙박업 역시 7월에 1.0% 하락했다. 이는 오마이크론 확산으로 외식과 술자리의 활동이 부진했던 올해 1월 이후 첫 감소다. 다만 느슨해진 여행 규제로 국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월비 0.7% 상승한 숙박 서비스 부문이 감소세를 일부 상쇄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캐나다의 8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제자리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금융 서비스 대기업 데자르딘스의 로이스 멘데스 경제학자는 “7월 경제는 소폭의 성장을 이뤘냈지만, 8월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며 “7월의 경제지표가 물리적인 시장 반응을 볼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멘데스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1% 미만으로, 중앙은행이 전망한 2%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 2분기 경제성장률의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하지만 그는 "캐나다 경제는 인플레이션 등의 복합 위기로 확실히 둔화하고 있다”면서도 ”세계의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캐나다는 지난 1년간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진단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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