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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명문대서 룸메 살인한 한인 유학생 “협박당했다” 진술

박선민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0-08 13:47

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가 7일(현지 시각) 취재진 앞에서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WTHR
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가 7일(현지 시각) 취재진 앞에서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WTHR

미국 명문 퍼듀대학교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인 유학생 A(22)씨가 법원에 출두하면서 현지 취재진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 시각) 인디애나주 지역방송 WTHR에 따르면 이날 인디애나주 법원에서 A씨에 대한 첫 심리가 진행됐다.

A씨는 법정 문 앞에서 “왜 살인을 저질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협박당했다”고 했다. 그는 “피해자 가족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는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A씨는 자신이 협박당했다고 생각하는 이유와 방법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지 언론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A씨 모습을 그대로 보도했다. A씨는 차분하고 담담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을 지나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0시44분쯤 인디애나주 퍼듀대 웨스트 라피엣 캠퍼스 내 기숙사 중 한 곳인 맥커천 홀에서 룸메이트 룬 매니쉬 체다(20)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사이버 보안을 전공하는 3학년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체다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는 4학년생으로, A씨와 기숙사 2인실을 함께 써왔다. A씨는 연행 당시 “할 말이 있냐”는 물음에 “가족을 사랑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직접 “룸메이트를 칼로 죽였다”고 자진 신고 전화를 했다. A씨는 자백 후 911에도 전화를 걸었으며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방에서 가만히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살해 현장에 떨어져 있던 칼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살해 혐의를 시인했다. 부검을 담당한 티페카노 카운티 검시소는 체다의 머리와 목 등에서 다발성 외상이 발견됐다며 사인을 살인으로 판단했다.

A씨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레슬리 위트 퍼듀 경찰서장은 “정당방위가 아닌 우발적 범행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오는 13일 정식 기소된다. 그 이전까지 보석 없이 티피카누 카운티 감옥에 구금될 예정이다.

퍼듀대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성명을 내고 “최악의 비극이 발생했다”며 “총장으로서 또 학부모로서 학생들의 안전과 보안이 우리 대학의 최우선 과제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과 이번 사건의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 위로를 전하며 학생들에게는 정신건강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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