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22-10-24 17:11
1달러 루니에 발명품 새겨넣어··· 300만 개 한정 유통
최초의 전화기 발명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Alexander Graham Bell)의 탄생 1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주화가 출시됐다.
캐나다 조폐공사(Royal Canadian Mint)는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1847~1922)의 과학에 대한 헌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벨이 발명한 발명품을 새긴 1달러짜리 루니(Loonie) 기념주화를 공식 발행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예술가 크리스토퍼 고리에 의해 디자인 된 이번 기념주화에는 벨의 상징적인 발명품인 실버 다트(Silver Dart) 비행기와 HD-4 수중익선(Hydrofoil)이 함께 그려졌다.
1909년 벨이 만든 최초의 수상 동력 비행기인 실버다트는 캐나다에서 첫 비행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다른 발명품인 수중익선(양 옆에 날개가 달린 배)은 1919년 캐나다에서 시속 114.04km로 당시 세계 해양 속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주화 오른쪽에는 벨의 초상화와 싸인, 탄생 175주년을 뜻하는 '175 YEARS / ARS'이 함께 표기됐다. 이번 기념주화는 일반 주화와 컬러가 삽입된 주화로 나뉘어 2종으로 발행되며, 총 3백만 개 한정으로 유통된다.
한편,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1847년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온타리오주의 브랜트포드에 가족과 함께 정착한 이민자였다.
이후 미국으로 귀화해 보스턴에서 교수직을 역임했고, 1876년 전화기를 발명한 후 노바스코샤주 케이프브레턴 섬(Cape Breton Island, Nova Scotia)의 배덱(Baddeck) 근처에 저택을 짓고 그곳에서 항공기의 연구에 전념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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