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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70년간 묻혀 있는 전우 찾기 동참합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0-25 13:17

6.25 전사자 유해발굴감식단, 밴쿠버 방문
참전용사 증언 토대로 발굴 장소 선정



대한민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6.25 참전용사의 증언을 듣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밴쿠버를 방문한 후 22일 귀국했다.

 

감식단 소속 구영회 조사발굴처장 외 3명의 담당관과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소속 나타니엘 도언 분석관 외 1명은 20일 견종호 주밴쿠버총영사를 예방하고, 버나비 평화의사도비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추모했다.

 

그리고 다음 날 감식단은 6.25 참전유공자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이우석) 회원들을 만나 참전용사 유해소재와 관련한 증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00년 한국전 5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육군에 의해 시작돼 2007년 국방부 소속으로 창설됐으며,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수습되지 못한 채 아직도 산야에 남겨진 123000여 명의 호국용사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보내는 보훈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유해발굴감식단은 한국전 전투 관련 기록물과 참전용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현장을 탐사해, 유해 발굴 가능성을 평가한 다음 병력을 통해 현장에서 발굴한 유해를 감식 및 분석하며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유가족을 찾고 신원을 확인한 유해는 서울과 대전 현충원에 안장하는 역할을 한다.

 

감식단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의 증언은 2015년부터 시작돼 2021년에 마감됐지만, 2017년부터 시작된 해외 거주 참전자들의 증언 청취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 2년간 중단됐다가 이번 시카고와 밴쿠버 방문을 시작으로 재개됐다.

 

이번에 밴쿠버를 방문한 유해발굴감식단의 구영회 조사발굴처장은 참전용사분들의 연세가 90세 이상이고 자녀분들도 70세 이상의 고령이기 때문에, 유해를 가족 품에 안겨드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생존해 계신 참전용사 분들의 증언을 최대한 빨리 기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참전용사들의 증언과 기록물을 통해 지금까지 총 13000여 구의 유해를 발굴했고, 이 중 197명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에 안기게 했다.

 

이우석 6.25 참전유공자회장은 지난 70년 동안 땅에 묻힌 전우들을 찾는 뜻깊은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참전자뿐만 아니라 한국전을 직접 겪고 들은 일반 교민들의 증언도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큼, 적극적으로 제보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대 70만 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전사자 유해 소재와 관련한 제보는 한국 전화번호 1577-5625(! 6.25)로 가능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지난 20일 유해발굴감식단과 미국 DPAA 소속 담당관들이 6.25참전유공자회 임원진과 함께 버나비 평화의사도비에서 헌화를 했다 (사진제공= 장민우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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