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제조업 경기 2년째 ‘먹구름’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0-25 14:33

CME, 지난 1년간 매출 손실액 130억 달러 달해
제조업 덮친 인력난 쇼크··· 숙련 기술자 발굴 필요



캐나다 경제가 제조업 분야의 전국적인 노동력과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지난 1년 간 거의 13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제조업 및 수출업체 연합(CME)은 전국 17개 산업 56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연례 노동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62%의 제조업체가 인력 부족에 따른 납품 지연으로 인해 총 72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 손실을 입었으며, 43%가 자금 부족으로 인해 54억 달러의 투자 손실을 입었다. 

이러한 제조산업의 장기적 손실은 팬데믹에 따른 신규 인력의 부족 때문이다. 조사 결과, 80% 이상의 제조업체가 2년 연속 노동력 및 기술력 부족에 직면했다. 이는 2016년의 39%, 2020년의 60%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CME의 앨런 아칸드 수석 경제학자는 팬데믹 이외에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 급격한 고령화와 젊은 세대의 제조업 일자리에 대한 관심 부족이 노동력 부족 현상을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용접공, 기계공, 산업 기계공과 같은 생산직 일자리가 인력 부족의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CME는 “제조업체들이 보고한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숙련된 기술을 가진 근로자의 부재였다”며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숙련된 젊은 기술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제조업체의 15%는 생산량의 일부 또는 전부를 캐나다 밖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 조사에 참여한 제조업체의 70% 이상은 직원들의 임금과 복리후생을 늘림으로써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 제조업체들은 ▲자동화에 대한 더 많은 지원, ▲경제 부문 이민자의 유입 확대, ▲밀린 업무 감소 및 처리 시간 개선을 위한 개혁 제정, ▲직원 기술 향상을 위한 고용주 주도 교육 혜택 제공, ▲지원 프로그램 갱신 및 자금 지원 확대 등 네 가지 측면에서 정부의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일자리 보조금을 늘리고 영구화하며, 직원 교육 비용과 장비 구입을 상쇄하기 위해 세금 공제를 제공하고,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을 가속화할 것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의 제조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제조업이 휘청거릴 경우 국내 경기가 직격탄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2021년 전체 제조업 매출은 7184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제조업체들은 캐나다에서 약 170만 명의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오늘날 캐나다 제조산업의 빈 일자리 수는 8만5000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CME, 지난 1년간 매출 손실액 130억 달러 달해
제조업 덮친 인력난 쇼크··· 숙련 기술자 발굴 필요
캐나다 경제가 제조업 분야의 전국적인 노동력과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지난 1년 간 거의 13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제조업 및 수출업체 연합(CME)은...
주춤했던 캐나다 경제 3월 들어 상승세로
2월 주춤했던 캐나다 경제가 3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월간 기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던 전달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상품 생산 산업이 0.9% 성장했으며, 서비스 산업도 0.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1월 캐나다 경제 0.4% 성장’
11월 국내총생산(GDP)이 월간 기준 0.4% 성장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31일자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제조업의 약진이 11월 들어 성장세가 확대된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10월 주춤했던 상품 생산업은 11월 0.9% 성장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제조업...
▲ BC주정부 "수제맥주 업체 육성”… BC주정부는 20일 지역 수제맥주 육성방안으로 BC주내 소규모 지역 맥주 양조장의 최소 판매가 기준을 7월 3일부터 현재보다 리터당 약 25% 낮추기로 했다...
“3개월 연속 매출 하락”
제조업 매출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전국 제조업 매출은 512억달러로 전달 대비 3.3% 줄었다.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자동차 산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2월은 통상 자동차 산업이 생산량 등을 늘리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년보다 낮은 실적”
제조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제조업 매출은 499억달러로 전달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6% 하락한 수치다.제조업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BC주의 경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전 직원의 3분의 2 해고 조치
밴쿠버에서 캐나다 최초로 의료용 대마초에 대한 규제안이 마련된 가운데 지역 최대 의료용 대마초 제조업체가 대규모 인원 감축을 발표했다.틸레이(Tilray)는 밴쿠버 아일랜드(Vancouver Island) 너나이모(Nanaimo) 공장 직원 185명 중 61명을 해고한다고 26일 밝혔다.틸레이...
“석유 산업 위축 속에서도 성장세 기록”
12월 제조업 매출이 전월 대비 1.7% 늘어난 523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BC주 제조업계는 더욱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이 지역 제조업 매출은 37억2400만달러로, 전월과 전년 대비 각각 2.9%, 8.6% 증가했다. 캐나다 통계청의 13일자 보도자료 내용이다.이에 따르면, 12월...
스티븐 하퍼 총리 발언 주목…저유가 대책 아직 없어
캐나다 연방정부가 제조업 육성을 통해 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제난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22일 세인트 캐서린을 방문한 가운데, "석유 산업은 캐나다 경제 전반을 대표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주목받았다.최근까지 캐나다 언론은...
“BC주는 목재산업 위축으로 후퇴”
제조업의 분발이 계속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15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2월 제조업 매출이 전월 대비 1.4% 늘어난 51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가 가시화됐던 2008년 7월 이후 최고 실적이다. 통계청은 “2월 매출은 연간 기준으로는 3.3%...
“BC주 월간 상승률 전국 평균보다 높아”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제조업 매출은 월간 대비 1.5% 늘어난 504억달러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승률만 놓고 보면 BC주의 성적은 전국 평균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 BC주 제조업...
“제조업 부진속, 2012년 3월 이후 최고치 기록”
제조업 매출이 2013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제조업 매출은 499억7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0.9% 감소했다.BC주의 하락세는 이보다 더 두드러진다. 같은 달 BC주 제조업 매출은 전월보다 2.7% 낮은 34억2200만달러에...
“루니 대비 원화는 1년새 100원 낮아져”
캐나다 달러가 하락하고 있다. 루니 가치는 올 들어 첫 2주 동안에만 미화 대비 3.1센트나 떨어졌다. “강한 캐나다화”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이다.몬트리올은행(BMO)은 16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루니 가치가 미화 대비 92센트 아래로...
“항공산업 부진 털고 고공 비행, 잡화 및 식품업은 흐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던 제조업 매출이 8월 들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전국 제조업 매출은 495억달러로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BC주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힘을 냈다. 이 지역 매출은 32억7800만달러로 7월에 비해 0.8%...
“경제 중심지 온타리오주 분전, BC주는 전월 대비 1% 성장”
제조업 매출이 전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7월 제조업 매출이 전월 대비 1.7% 늘어난 49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낮은 수치다.BC주 제조업도 서서히 힘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 지역 매출은...
“미국 주택경기 회복으로 목재업 성장 탄력받을 것”
지난해 잠잠했던 애보츠포드 경제가 2013년 들어서도 내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경제연구소 컨퍼런스보드오브캐나다는 최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제조업이 애보츠포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캐나다 소도시의...
“전달 대비 3.1% 줄어든 480억달러”
제조업 매출이 2009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캐나다 제조업의 중심인 온타리오주는 물론이거니와 BC주, 매니토바주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전국 제조업 매출은 480억달러로 전월보다 3.1%,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목재 산업 활력 찾았다”
제조업 경기가 뒷걸음질쳤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전국 제조업 매출은 488억달러로 전달 대비 1.4% 줄었다. 항공, 자동차, 금속 산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원유, 석탄, 목재 산업은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제조업은 10월 한 달 동안...
“원유 및 석탄 산업 울상, 운송장비는 약진”
제조업이 정체에 빠졌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전국 제조업 매출은 총 489억달러로 전달 대비 0.4% 감소했다. 원유 및 석탄 산업 매출이 10.6% 감소한 것이 캐나다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이 부분을 제외한 제조업 매출은 전월보다 1.1% 늘었다....
“기업 신규 주문물량 감소”
제조업 경기가 불투명하다. 로열은행(RBC)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비교적 강세를 보였던 캐나다 제조업이 7월 들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PMI는 제조업 부문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다. PMI가 낮아졌다는 것은 기업들의 생산...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