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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 해결 어려운 빈곤층 늘어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0-28 12:56

전국 푸드뱅크 이용률 전년 대비 15% 급증
BC주 올 3월 이용자 16만 명··· 인플레 영향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이 커진 저소득층의 푸드뱅크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식료품을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는 비영리 복지 단체 푸드뱅크 캐나다(FoodBanks Canada)는 27일 운영 실태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 기준 전국의 푸드뱅크 이용자가 총 15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푸드뱅크 이용자 가운데 3분의 1인 50만 명은 아동 계층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증가의 주 원인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열악한 사회 지원, 주거 비용의 급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 노년층과 저소득 근로 계층은 이번 인플레이션으로 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푸드뱅크를 이용하는 노년층의 비율은 2019년 6.8%에서 2022년 8.9%로 증가했다. 이는 주요 소득원이 연금인 고령화 인구가 2019년 9%에서 2022년 11.3%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저소득 근로 계층도 올해 생활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푸드뱅크 이용률이 늘어났다. 보고서는 특히 임대 주택에 살고 있는 대다수(69%)의 푸드뱅크 이용자들이 이번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 지역의 경우 푸드뱅크 이용률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 밴쿠버 푸드뱅크의 데이비드 롱 CEO는 "지금까지 푸드 뱅크를 이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실제로 한 달에 약 1000명씩 추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역 밴쿠버 푸드뱅크에 따르면, 한 달 기준 푸드뱅크 이용자 수는 총 1만4000명으로, 여기에 푸드뱅크 파트너와 에이전시를 통해 2만 명이 추가로 더해지고 있다. 

BC주 전체로는 지난 3월 기준 푸드뱅크 이용자 수가 16만3231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아동 계층은 총 5만2312명이다. BC주 푸드뱅크 방문자 수는 지난해 3월 대비 25%, 2019년 대비 31% 증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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