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불가피···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 높아
8월 캐나다의 경제가 서비스업의 분전에 선방하긴 했지만,
성장 속도가 점점 느려지면서 조만간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8월 캐나다의 GDP가 전달 대비 0.1%가 성장하면서,
7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에 이어 9월의 경제 성장률 잠정치도 0.1%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잠정치대로라면 3분기(7~9월) 경제 성장률은 연율 기준 1.6%에 그쳐,
올 2분기에 기록한 3.3%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제 성장 속도가 더뎌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제 전문가들은 적어도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BC의 네이선 잰즌(Janzen)
경제학자는 “금리 인상의 여파는 최근 주택 시장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 지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캐나다 경제는 4분기에도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경기 침체가 뒤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크 카니(Carney)
전 중앙은행 총재도 지난주 열린 상원 위원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목격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도 내년에는 침체를 겪겠지만 미국이 잘 버텨주고 있는 덕분에 회복 속도는 빠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한 잰즌 경제학자는 3분기 들어서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 덕분에,
중앙은행이 금리를 예상보다 낮게 인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이번 주 초 기준금리를 3.25%에서 3.75%로 50bp 올리긴 했지만,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에 비해서는 적은 인상이었다.
그러나 CIBC의 카린 샤르보노(Charbonneau)
경제 담당 이사는 “최근 보이고 있는 경제 성장은 예상치보다 아주 약간 밑도는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 속도가 조금 더 둔화되어야 한다”며 더 높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8월의 캐나다 GDP는 총 20개의 산업 중 14개의 업계에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서비스업의 GDP 성장률은 +0.3%로 상품제조업(-0.3%)의 부진을 만회했다.
서비스업은 지난 7월을 제외하고는 올해에 접어든 이후 계속해서 성장을 이어갔으며,
도매업, 농업 등도 GDP가 상승했다.
건설업의 경우에는 5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8월 기준 주택 건설업은 팬데믹 직전이었던 2020년 2월과 비교했을 때 약 8%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BC주-경기도 교류 협력 강화 약속
2024.05.14 (화)
김동연 지사, 이비 수상과 협력 방안 논의
13일 오전 빅토리아 의회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 지사(왼쪽)가 방명록 서명 이후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과 악수하고 있다 / BC Government 제공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캐나다와 미국 일정을...
|
그토록 바라던 ‘쏘니·강이 합작골’··· 3경기만에 속 시원한 승리
2024.03.26 (화)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이강인의 어시스트로 골을 넣은 손흥민이 하이파이프를 하고...
|
加 경기 침체 피했다··· 금리 조기 인하 기대 ‘뚝’
2024.02.29 (목)
4분기 GDP 0.2% 상향··· 2분기 연속 역성장 탈출
성장 더디지만 위기 신호도 없어··· 6월 금리 인하 전망
캐나다가 경기 침체를 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29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은 이전 분기 대비 0....
|
밴쿠버서 피파 월드컵 7경기 열린다
2024.02.05 (월)
BC 플레이스서··· 캐나다 조별리그 2경기 진행
32강·16강도 한 경기씩··· 토론토서는 6경기 예정
▲2026년 월드컵 경기가 열릴 BC 플레이스 (사진출처=BC Government Flickr) 2026년 여름 밴쿠버에서 총 7경기의 월드컵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이하 피파)은 4일 공식...
|
불경기인데 범죄 위험까지··· 소상공인 ‘이중고’
2023.11.01 (수)
BC 자영업자, 기물파손·좀도둑 범죄에 ‘벌벌’
보안 비용 부담도 커져··· 정부 대책 마련 시급
인플레이션과 불경기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범죄 피해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캐나다 자영업자협회(CFIB)가 1일 새롭게 발표한...
|
加 경제 성장 멈췄다··· 경기 침체 그림자
2023.09.29 (금)
기록적 인구 증가에도 7월 경제 성장률 미미
제조업 크게 부진··· 금리 동결 가능성 ‘무게’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장기화 여파에 캐나다의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다. 29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7월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GDP)이 이전 달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고...
|
女 월드컵 캐나다, 첫 경기 아쉬운 무승부
2023.07.21 (금)
‘백전노장’ 싱클레어 페널티킥 실축
피파랭킹 7위 캐나다, 우승 다크호스
▲사진출처= Canada Soccer Facebook캐나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피파(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
BC주-경기도 경제교류 확대 논의
2023.05.31 (수)
자매결연 15주년 맞아, 이비 수상-김동연 지사 회담
기후 분야 포함 제4차 실행계획 체결··· 혁신동맹 논의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이 31일 혁신동맹에 대해 논의를 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및...
|
빚에 찌든 캐나다, 경기침체 ‘빨간불’
2023.05.25 (목)
캐나다 가계부채 GDP보다 7% 높아··· G7 중 최고
높은 금리·집값이 원인··· 모기지 부채가 75% 차지
캐나다의 가계 빚 규모가 사상 최대치로 불어나며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캐나다의 가계 부채는 주요 7개국(G7)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24일 발표한...
|
“경기 침체는 아직” 加 소매 판매 예상 밖 강세
2023.03.24 (금)
1월 소매 판매, 자동차 시장 강세에 1.4% 상승
부채 부담에 2월은 하락··· 하반기 소비 부진 예상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올 초 캐나다의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캐나다의 소매 판매는 총 664억...
|
“캐나다, 경기 침체 못 피한다”
2023.03.17 (금)
RBC “올 2~3분기 ‘가벼운 불황’ 시나리오 유력”
금리 상승에 부채 부담 커져··· 구매력 하락 이어져
올해 캐나다가 경기 침체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RBC(Royal Bank of Canada)가 15일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초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
경기 후 2500개 메시지··· 캐나다 골키퍼 문자폭탄, 범인은?
2022.11.28 (월)
크로아티아 출신인 캐나다 대표팀 골키퍼 밀런 보리언(35·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캐나다-크로아티아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후 수천 개의 문자 폭탄을 받았다. 성난 크로아티아 팬들이...
|
加 경제 선방에도··· 경기침체는 온다
2022.10.28 (금)
3분기 경제 선방했지만 성장 속도 느려져
금리 인상 불가피···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 높아
8월 캐나다의 경제가 서비스업의 분전에 선방하긴 했지만, 성장 속도가 점점 느려지면서 조만간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8월 캐나다의...
|
캐나다 제조업 경기 2년째 ‘먹구름’
2022.10.25 (화)
CME, 지난 1년간 매출 손실액 130억 달러 달해
제조업 덮친 인력난 쇼크··· 숙련 기술자 발굴 필요
캐나다 경제가 제조업 분야의 전국적인 노동력과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지난 1년 간 거의 13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제조업 및 수출업체 연합(CME)은...
|
“캐나다 경기 침체 내년에 현실화된다”
2022.10.21 (금)
카니 전 BoC 총재 “세계적 경기 침체, 캐나다 예외 아냐”
노동시장 호조, 미국 경제 도움으로 회복 속도 빠를 것
캐나다가 내년에는 경기 침체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크 카니(Carney) 전 캐나다 중앙은행(BoC) 총재는 20일 열린 캐나다 상원 위원회에서 “앞으로 전...
|
써리에 캐나다 최대 경기장 지어질까?
2022.08.25 (목)
맥컬럼 써리 시장, ‘6만 석 경기장 건립’ 공약
BC 라이온스 홈구장 이전도 논의··· 구단 “들은 바 없어”
써리에 캐나다 최대 규모의 경기장이 지어질 수 있을까? 더그 맥컬럼 현 써리 시장은 24일 클로버데일 스포츠 콤플렉스 기공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에 다가오는 써리 시장...
|
BC주, 경기도와 6개 분야 교류 협력 이끈다
2022.07.22 (금)
자매결연 15주년··· 네 번째 액션플랜 체결
경기도와 ‘경제·문화·교육 교류 강화’ 약속
▲사진 = 왼쪽부터 조지 차우 무역 담당 각외 장관, 송해영 주밴쿠버총영사, 라비 칼론 고용경제회복혁신부 장관BC주정부가 StrongerBC 경제 계획의 일부이자 BC주 통상 다각화 전략의...
|
“급격한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야기한다”
2022.07.05 (화)
85만 명 실직 등 부차적 피해 초래
목표 인플레이션율 4%로 조정해야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려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전략이 경기 침체를 되려 촉발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정책대안연구소(CCPA)는 5일...
|
캐나다 기업 ‘네오 배터리’, 경기도와 MOU 체결
2022.06.06 (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배터리 신소재 업체인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NEO Battery Materials, 이하 네오 배터리; 대표 허성범)가 경기도와 전기차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양산을 위한 MOU를...
|
트뤼도 “이란과 축구 친선경기 유감” 왜?
2022.05.18 (수)
다음 달 밴쿠버서 이란과 평가전 예정
이란군 여객기 격추사건 유가족 ‘분노’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란과 친선경기를 갖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36년 만에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월드컵 진출권을 따낸 캐나다는 오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