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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카드빚 사상 최대··· 가계부채도 '눈덩이'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1-04 15:06

1인당 신용카드 이용 대금 '평균 2121달러'
신용카드 의존도 높아져··· 6분기 연속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생활비 부담으로 캐나다인들의 카드빚이 최대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신용평가사 에퀴팩스 캐나다(Equifax Canada)가 최근 발표한 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캐나다 소비자의 카드 이용대금(Balance; 신용카드에 빚진 금액)이 평균 212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카드 이용대금은 지난 1분기와 2분기 사이 6.4% 급증한 바 있다. 이는 고물가 현상이 필수품 가격을 끌어올림에 따라 소비자들이 즉각적인 재정적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신용카드에 의존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에퀴팩스에 따르면 실제로 신용카드 부채는 팬데믹 기간 동안 감소했지만, 카드 사용률은 6분기 연속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소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최근에는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지출의 증가로 자동차 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과 같은 비모기지 부채 규모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1인당 평균 비모기지 부채는 2만1188달러로, 2020년 1분기 이래 최고 높은 수준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 2분기엔 이 부채가 1년 전과 비교해 2.4% 오른 2만1128달러를 기록했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캐나다 가계가 주택과 금융 시장이 하락하고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상승하는 최악의 경제적 압박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 신용카드로 인해 발생한 가계 부채는 2019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퀴팩스 캐나다가 캐나다인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절반 이상(53%)이 현재 개인 부채 수준에 대해 많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캐나다 대서양주 주민들과 BC주민이 부채에 대한 불안감이 각각 62%와 60%로 가장 높았고, 앨버타 주민들이 48%로 가장 낮았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매달 청구서, 렌트비, 보험료와 같은 고정 지출을 감당하는 것에 대해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설문 응답자의 절반(50%)만이 개인의 경제적 전망에 대해 편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해(61%)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에퀴팩스는 많은 소비자들이 세계적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경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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