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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암 유병자 수 150만 명 이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1-08 14:59

CCS, "암 환자 절반 이상이 최소 5년 넘게 생존"
암 발병은 증가 추세···올해 23만 명 암 진단 추정



캐나다에서 1993년 이후 암 확진을 받아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 유병자 수가 150만 명을 넘어섰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8일 캐나다암협회(Canadian Cancer Society; CCS)가 발표한 암 유병률 보고서(2022)에 따르면, 2018년 1월 기준으로 지난 25년 동안 캐나다에서 1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0년 전만해도 암 유병자의 수는 약 100만 명으로 추정되었으나, 인구 증가와 고령화, 의학의 발전으로 암 생존자 수가 늘어나면서 유병률이 높아지게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체 암 유병자 가운데 최소 5년 넘게 생존한 환자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보고서는 150만 명의 암 유병자 중 60%가 5~25년 전에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의료계에선 암 환자가 치료 후 5년 넘게 재발 없이 생존하면 사실상 완치된 것으로 판정한다. 이는 캐나다의 많은 암 환자들이 암 진단 후에도 오래 생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암 환자 수는 고령화로 인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캐나다에서는 약 19만3000명이 암 진단을 받았고, 그 수는 2017년 약 20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약 23만3900명의 사람들이 암 진단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이러한 발병률의 증가가 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분석했다. 

유병률의 증가는 특별히 암 발생의 증가, 그리고 더 많은 진단 사례들에 기인한다. 보고서는 시골 거주자들 사이에서 암 발병률이 약간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결과는 시골에 고령자의 수가 더 많고, 검진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낮으며, 흡연, 알코올 소비, 비만을 포함한 위험 요인이 더 일반적인 경향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CS의 제니퍼 길리스(Gilis) 박사는 "암 진단을 받고 생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짐에 따라 의료 시스템에 장기적인 부담이 생기게 된다”며 “시기적절한 발견,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위해 더 많은 암 연구에 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CCS는 앞서 지난 10년 동안 암 연구에 6억4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기증자의 지원으로 향후 몇 년 동안 연구에 대한 연간 투자를 꾸준히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CS는 2021-22년에는 더 많은 캐나다인들이 암을 예방하고, 생존하며, 암 이후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암 연구에 4433만 달러를 투자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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