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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이 가른 운명··· ‘앞면’ 나온 20대 소방관, 현역 제치고 시장 당선

최혜승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1-12 11:11

지난 10일(현지시각)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바라보는 미드 카운티 선거 관계자들. / 페이스북
지난 10일(현지시각)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바라보는 미드 카운티 선거 관계자들. / 페이스북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나흘째 진행 중인 가운데, 켄터키주의 소도시에선 동률이 되자 ‘동전 던지기’로 최종 당선자를 가리는 일들이 벌어졌다.

ABC계열 WCPO 뉴스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각) 켄터키주 팬들턴카운티에 위치한 인구수 600여명의 소도시 버틀러에서 소방관 출신 시의원 메이슨 테일러(25)가 현역 시장인 그렉 맥엘프레시 제치고 버틀러 시장에 당선됐다.

두 사람의 운명을 바꾼 건 동전 하나였다. 당초 개표에서 테일러와 맥엘프레시는 각각 55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켄터키주법에는 동률일 경우 동전 던지기로 승자를 가리도록 돼 있다.

카운티 보안관은 맥엘프레시에게 앞면을, 테일러에겐 뒷면을 배당한 뒤 공중에 동전을 던졌다. 바닥에 떨어진 동전은 세바퀴가량 빙글빙글 돌더니 뒷면을 보이며 멈췄고, 결국 테일러가 당선됐다. 테일러는 “작은 도시인 버틀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아이들이 자라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오전 미드카운티의 멀드로 시의원 선거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데버라 노엘과 샤론 호지가 동률이 되자 동전을 던저 당락을 가르기로 한 것이다. 페이스북에 중계된 영상을 보면 ‘동전을 던진 후 손으로 잡을지 아니면 바닥에 떨어뜨릴지’ 같은 세부 규칙은 현장에서 정했다. 이날 추첨에선 동전이 앞면으로 떨어지면서 노엘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켄터키주처럼 미국 일부 지역에선 상위 득표자 동률시 결선투표가 아닌 추첨 방식으로 최종 승자를 가리는 곳들이 있다. 2017년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선거와 지난해 메인주 포틀랜드의 시의원 선거에선 동수 득표가 나오자, 제비뽑기로 승자를 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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