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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밥상 물가 최대 7% 오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2-06 11:49

올해 이어 내년에도 식료품 고물가 이어져
“4인 가구 식료품 구입비 1065달러 오를 것”



올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은 국내 식료품 물가가 내년에도 높은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캐나다 달하우지 대학과 궬프 대학 식품연구소가 5일 발표한 식품 가격 보고서(2022)에 따르면, 내년 식료품 가격은 주요 8개 품목군에서 평균 5~7% 인상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내년에도 기후 변화로 인한 악천후와 에너지 가격 상승, 지정학적 분쟁, 미 달러의 강세 등이 지속되면서 식품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8개 품목군별 가격지수를 보면 채소류(6~8%)와 제빵류(5-7%), 유제품류(5~7%), 육류(5~7%) 부문의 가격 인상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과일류는 내년에 3~5%, 해산물류는 4~6%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올해 식료품 물가는 5~7%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식품연구소의 지난 예측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지난달 발표된 통계청의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식품 가격은 예상치를 훨씬 초과한 10.1% 상승했다. 

달하우지 대학의 실뱅 샤를부아(Charlebois) 식품학 교수는 “내년에는 이러한 식품 물가상승세가 올해의 실제 물가 지표보다는 낮겠지만, 상반기까지 완강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내년 말에는 정점을 찍고 국내 식료품 물가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전반적으로 대다수 식품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요식업계 이용 부담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많은 음식점들이 투입 비용 상승과 고용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내년에 메뉴 가격이 4~6%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보고서는 내년에 평균 4인 가족이 식료품 구입(외식비 제외)에 총 1만6288달러를 지출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이는 올해에 비해 1065달러 증가한 것이다. 2인 가구의 경우에는 올해보다 500달러 이상 많은 7711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캐나다의 평균 나이인 31~50대 1인가구 여성은 내년에 식료품 구입에 약 3740달러를 지출하고, 같은 나이의 1인가구 남성은 4168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통계상 내년 식품 가격 인상은 BC주(올해 기준 9.2%↑)와 앨버타주(10.8%↑), 온타리오주(10.4%↑), 매니토바주(10.7%↑) 및 사스캐처원주(10.3%↑)에서 눈에 띄게 이뤄질 것이며, 내년에 전국적으로 평균 7%가량 식료품 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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