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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8강 탈락 후폭풍··· 네이마르 “대표팀 복귀 확신 못해” 감독은 “사퇴”

오경묵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2-10 11:33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라질이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한 가운데 거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간판 스타인 네이마르는 대표팀에서 계속 뛸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고, 치치 감독은 자진 사퇴했다.

브라질은 10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대4로 져 탈락했다.

연장 전반 선제골을 넣었던 네이마르는 탈락이 확정되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대표팀에서 은퇴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경기 후 “대표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고, 내가 스스로 뭘 원하는지 생각해보고 싶다”며 “대표팀에 대해 문을 닫지 않았지만, 100% 돌아올 거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네이마르는 월드컵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허리 부상으로 독일과의 4강전에 나서지 못했다. 브라질은 그 경기에서 1대7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이른바 ‘미네이랑의 비극’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8강에서 벨기에에 져 탈락했다.

네이마르는 크로아티아에게 져 4강 진출이 무산된 데 대해 “악몽을 꾼 것 같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가 없다”며 “이 패배는 정말 오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모든 브라질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불행히도 우리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것이 축구의 일부이고, 일어난 일”이라며 “이제 집으로 돌아가 슬퍼하고 아파할 시간”이라고 했다.

브라질을 이끈 치치 감독은 경기 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누구의 책임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겠다”며 “이제 끝났다”고 했다. 치치 감독은 2016년 6월부터 브라질 대표팀을 지휘했다. 2019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했지만, 두 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브라질의 패배를 놓고 인과응보라는 말도 나온다. 브라질은 한국과 붙은 16강전에서 득점할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치치 감독도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이를 놓고 “상대팀을 무시하는 행위”(로이 킨 영국 ITV 해설)라는 지적도 나왔었다.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에 진 이후에는 “춤 연습할 시간에 승부차기 연습을 했어야 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춤을 추느라 모든 에너지를 쓴 것 같다” 등의 말이 나왔다.

온라인에는 조롱 영상이 퍼졌다. 크로아티아의 간판 선수인 루카 모드리치가 ‘비둘기 댄스’를 추는 치치 감독과 브라질 선수들에게 ‘모이’를 주는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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