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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3분기 가계빚 또 사상 최대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2-13 13:07

통계청, 캐나다 가구 소득 1달러당 부채 1.83달러
모기지 부채만 2조700억··· 이자 지불금 역대 최대




캐나다 가구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지난 3분기에 또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은 12일 캐나다인들의 3분기 가계 소득 대비 부채 규모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부채 증가에 따라 전 분기의 182.6%에서 183.3%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가처분소득은 일정기간 개인이 얻은 소득 중 세금 등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소비나 저축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통계청은 지난 3분기에 캐나다 가구의 가처분소득이 0.8% 증가했지만, 가계 부채가 1.2%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소득 증가폭을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즉,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183%까지 증가했다는 것은 각 가구가 소득 1달러당 1.83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캐나다의 가계부채 위험 우려가 지난 분기 대비 한층 악화됐다는 신호다. 


특히 3분기 가계 가처분소득 1달러당 부채는 지난해 3분기(1.77달러)와 비교해서도 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8년 3분기 이래 최고 기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함에 따라, 모기지와 주택담보신용대출(HELOC)을 통한 차입 비용도 덩달아 증가했다. 


이자 지불액은 3분기에 16.2% 증가해 사상 최대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자가 전체 부채 상환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2분기 46.7%에서 51.3%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신용과 모기지 및 비모기지를 포함한 가계부채 총액은 3분기에 1.2% 증가하여 약 2조8000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2021년 2분기를 제외하고, 2009년 마지막 분기 이후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이 가운데 전체 모기지 대출은 3분기 2조7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비모기지 대출은 2020년 초 수준의 7226억 달러에 달했다. 


한편, 가계부채 위험성의 척도인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DSR)은 2분기 13.46%에서 3분기 13.97%로 높아졌다.  


이는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가계빚 부담이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가계부채의 규모가 커진 반면 소득은 그만큼 증가하지 못해서다. 


통계청은 최근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대출이자가 상승해 DSR이 악화되는 등 채무 관리 비용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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