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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피겨스케이팅 동성커플 출전 허용

권유정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2-15 08:22



캐나다가 혼성 종목인 피겨스케이팅 페어, 아이스댄스에서 동성커플 출전을 허용했다.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연맹(스케이트 캐나다)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연맹 규정 중 ‘팀’의 정의를 ‘남녀 선수’가 아닌 ‘두 명의 선수’로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연맹이 주관하는 캐나다 자국 대회 페어, 아이스댄스는 성별과 관련 없이 2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연맹은 “우리는 성 정체성과 관련한 모든 차별을 반대하며, ‘팀’을 남자 선수 1명, 여자 선수 1명으로 정의하는 건 연맹의 비전과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맹은 지난 7월 집행위원회에서 연맹 산하 EDIA(평등과 다양성, 포용과 소통) 위원회의 관련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고, 바뀐 규정은 9월에 열린 이사회를 통과했다

아울러 채점표에 쓰는 단어도 바꿨다. 남성·여성의 표기는 스케이트 선수 A, B 혹은 들어 올리는 선수(lifting partner)-들리는 선수(lifted partner) 등으로 수정된다.

캐런 부처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연맹 회장은 “팀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수정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피겨스케이팅을 즐길 기회를 주게 됐다”며 “성별의 장벽을 허물고 성 정체성에 관한 편견을 지우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미 국제 빙상계는 성평등 기조에 맞춰 성차별적인 규정과 단어를 수정하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지난해 숙녀(ladies)라는 공식 단어를 여성(women)으로 대체했다. 이전까지는 남자를 men(남자), 여자를 ladies로 표기했다.

사진출처= Getty Image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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