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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주택시장 여전히 찬바람··· 거래량 다시 감소세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2-16 15:23

평균 집값 전년비 12% 하락, 2월 대비 22% ↓
CREA "11월 주택 거래 예년보다 더 추워"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얼어붙은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난 달에도 지속된 모습이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최근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요 도시 주택(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은 작년 대비 전국적으로 38.9%, 전달 대비 3.3% 감소했다.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하락 국면에 접어들다가 10월에 소폭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번 감소세는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에드먼튼, 광역 토론토 및 몬트리올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지역들은 11월 전체 거래 감소의 약 60%를 차지했다. 

CREA는 “11월은 일반적으로 계절적 비수기로 주택 거래가 많은 달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는 특히 시장이 추웠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에 신규 리스팅된 주거용 부동산 수도 전월 대비 1.3% 소폭 하락했다. 신규 매물 수는 지역 시장의 절반 이상에서 감소했다.   

캐나다의 대형 주택시장 중에서 월별 신규 공급의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작았지만, 유일하게 BC주의 로워 메인랜드와 오카나간 지역에서는 예외적인 큰 하락을 보였다. 또, 지난 달에는 2019년을 제외하고 17년 만에 해당 달의 신규 매물 수가 가장 적었다. 

11월 판매량이 신규 매물 수보다 조금 더 떨어지면서 신규 리스팅 대비 판매 비율은 10월의 50.9%에서 49.9%로 다시 완화됐다. 이 비율이 40~60% 사이면 보통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균형된 시장을 의미한다. 

전국 신규 리스팅 대비 판매 비율의 장기 평균은 55.1%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의 약 70%는 균형 잡힌 시장 영역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전체 분양가 척도인 종합 MLS® 주택가격지수(HPI)는 11월에 전월 대비 1.4% 소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달 63만2802달러(비계절조정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하락했고, 올해 2월 이후로는 20만 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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